“총회 교육 근간 흔드는 억지 통합 반대” < 기관 < 교단 < 기사본문





108회기 특별위원회인 부서및기관조정위원회(위원장:현상민 목사)가 다가오는 제109회 총회에 효율적인 총회 운영을 위한 부서 및 기관 조정안 보고를 예고한 가운데, 그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전국주교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일부터 베트남 나트랑에서 교사 및 지도자 수양회를 진행 중인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김방훈 장로)는 8월 7일 밤(현지시각) 드린 폐회예배 직후 ‘제108회 총회 교육 관련 부서 및 기관 조정 반대 성명’을 냈다.


이날 발표에는 전국주교와 전국주교 증경회장단회(회장:양영규 장로, 이하 주증회), 총회 교육 관련 부서 및 기관 구조조정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신수희 장로, 이하 대책위), 그리고 이번 수양회 참가자 일동이 함께했다.




전국주교는 앞서 부서및기관조정위원회의 조정안 가운데,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와 면려부, 학생지도부를 통합한 ‘다음세대면려부’를 신설해 전국주교와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CE), 전국기독학생면려회(SCE)를 관장’하는 조정(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먼저 지난 7월 17일 주증회 정기총회에서 해당 조정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발의했으며, 22일 열린 전국주교 제12차 임원회의에서 대책위 구성을 결의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수양회에 참석한 교사들의 뜻을 모아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8회 총회에서 방만한 총회 기구의 통폐합 필요성으로 설치된 부서및기관조정위원회로부터 최근에 전해진 조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번 조정안이 “총회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유로는 “교단이 세워진 이래로 다양한 신학적 도전과 이단들의 발호에 맞서 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켜온 것은 교육부를 중심으로 이어온 올바른 말씀과 신앙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이 사역을 분리해 목회자 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주일학교 교육과 면려운동을 통합한 ‘다음세대면려부’로 조정 및 배치하는 것은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교육부서의 입장으로 볼 때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더불어 전국주교가 영아부에서 장년부에 이르는 모든 성도들을 교육하는 기관으로서 교사 교육과 학생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목적과 전통을 무시하는 억지 통합은 전국주교뿐 아니라 CE와 SCE까지 3개 속회 기관의 사역을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주교는 오히려 다음세대와 교사 교육을 위해 교육 관련 기초 조사와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대책과 더불어 지교회 주일학교에 희망을 주는 총회 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인력배치 등 사역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현장에서 성명서 낭독에 동참한 수양회 참가자들은 △교단의 정체성은 올바른 교육으로 지켜진다 △기관의 목적을 도외시하는 통합을 반대한다 △총회는 교육의 기능은 강화하고 난립한 기관과 특별위원회를 정비하라 등 전국주교와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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