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쳇말로 성도라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신앙 서적의 저자들이 있는데 그중 한 사람이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라고 할 수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30년 동안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사역했으며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로 추앙받는다. 그는 26세에 왕립의학협회로부터 의학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청년 의사였으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교회 안팎에 다양하고 거센 변화와 도전이 몰려오더라도 성경 말씀을 최고의 권위로 인정할 때 능히 승리하며 교회의 교회 됨을 지켜낼 수 있다고 일깨웠다. 더불어 교회가 상황에 흔들리며 나약해지거나 영합하여 변질하려 할 때 말씀에 비추어 이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의 강해에 대해서는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찬탄을 아끼지 않았기에 어떤 말을 더해도 사족일 뿐이지만 직접 읽어나갈 때 묵직하게 폐부를 찌르는 지적을 느끼게 돼 절로 감탄을 반복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로이드 존스 목사가 1859년 발생했던 웨일즈 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연속적으로 했던 강해집이다. 비록 오래전에 서구의 신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설교지만 마치 오늘의 한국교회를 파악하고 전하는 메시지처럼 들리는 경험을 하게 한다.
“부흥이란 영광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고, 그분께로 돌아가는 것이며, 그분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 강해 설교집을 통해 교회의 부흥을 절절하게 일깨운다. 우리가 부흥이란 단어를 얼마나 얄팍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해 왔는지를 돌아보고 부끄럽게 만든다. 다시 한번 개인과 교회의 부흥을 갈망한다면 이 책을 손에 드는 것보다 유익한 방법은 드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