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난해 시위 관련 또 3명 사형 집행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 당시 치안 병력 사망에 연루된 3명을 처형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마지드 카제미, 살레 미르하셰미, 사이드 야구비가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서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법부는 그러면서 이들이 지난해 11월 16일 바시지 준군사조직 대원 2명과 법 집행관 1명을 “순교자로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처형당한 이들에 대해 재판이 서둘러 행해진 점을 지적하며, 이란 당국이 고문으로 얼룩진 자백을 재판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당국은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냈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8일 이들을 처형하는 것은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형 집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수도 테헤란에서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 씨가 이슬람 여성 전통 복장인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됐다 사흘 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확산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형 집행으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시위자 중 최소 7명이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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