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8세 미국인 '간첩죄' 무기징역 선고


15일 중국 법원이 78세 미국 시민권자 존 싱완 렁 씨에 대한 간첩죄 기소 사건에 유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글에서 렁 씨의 정치적 권리도 평생 박탈하며, 개인 자산 50만 위안(미화 약 7만1천800달러)도 몰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영주권자이기도 한 렁 씨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렁 씨는 지난 2021년 4월 15일 중국 남동부 쑤저우 시 소재 중국 국가안전국 지국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일부 매체들은 렁 씨가 ‘미중우호 증진협회(USCPFA)’이라고 불리는 미국 텍사스주 소재 중국 애국 단체의 한 때 고위급 회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렁 씨는 중국 당국의 홍콩 보안법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은 렁 씨가 미중 관계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15일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은 해당 사건을 알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상 더 이상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들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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