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계산교회’ < 목회 < 기사본문



계산교회를 26년간 말씀에 따라 세워온 김태일 담임목사(오른쪽)는 지난해 말 청빙위원회와 교인들이 후임목사로 선택한 김은성 목사에게 목회 이양을 하며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2월 은퇴를 앞두고 그 어떤 아쉬움도 두려움도 없다는 김 목사는, 은퇴 후에도 “성경을 가르치고 싶다”고 답해 큰 울림을 주었다.
계산교회를 26년간 말씀에 따라 세워온 김태일 담임목사(오른쪽)는 지난해 말 청빙위원회와 교인들이 후임목사로 선택한 김은성 목사에게 목회 이양을 하며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2월 은퇴를 앞두고 그 어떤 아쉬움도 두려움도 없다는 김 목사는, 은퇴 후에도 “성경을 가르치고 싶다”고 답해 큰 울림을 주었다.


1997년 1월 12일 계산교회에 부임한 이후 김태일 담임목사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목회의 목표는 간명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와 가정, 교회’가 되는 것(히 11:5,6)이다. 김 목사는 자신이 지난 26년간 세워온 계산교회를 “온 교우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살기를 원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구제하고 봉사하며, 전도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선교하는 교회”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리고 오는 12월 은퇴를 앞두고 김 목사는 계산교회가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성경말씀을 실천해나가는 교회로 굳건하게 서갈 것이라는 데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전교인이 몸소 깨달아 알고 있고, 26년간 성경 말씀으로 양육해온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의 각 분야에서 튼튼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뒤를 이어 계산교회를 이끌어갈 동사목사를 공정한 절차를 통해 교인들의 전적인 동의를 얻어 선정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계산교회는 교회 각 부서를 대표하는 이들로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교회 정관과 시행세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후임목사를 선정했다.


담임목사 청빙 과정만 놓고 보더라도 계산교회가 얼마나 하나님과 말씀을 중심에 두고 단단하게 결속된 공동체인지 알 수 있다. 계산교회는 지난 2022년 3월 13일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했다. 청빙 절차는 2018년 교회가 마련한 정관과, 그리고 이후 3년간 다듬은 시행세칙에 따라 공개모집으로 진행됐다. 청빙 과정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청빙위원회 구성은 여느 교회와 사뭇 다르다. 청빙위원회는 교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각 기관의 대표들로서, 장로 6명, 안수집사회장, 권사회장, 남전도회장, 여전도회장, 청년부회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4주간 전교인을 대상으로 청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5월 10일 계산교회 홈페이지와 <기독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담임목사 청빙공고를 냈다. 6월 17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후 5인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와 수요설교와 금요철야설교 등 설교, 그리고 면접 등을 진행했다. 9월 25일에는 후보자 3인을 확정한 후 당회에 추천하고, 주일 오전 설교를 1회씩 진행해 평가했다. 그리고 11월 13일 당회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을 결정하고, 12월 4일 최종후보자 설교 및 공동의회 가부투표가 진행됐다. 이 과정을 통해 동사목사로 김은성 목사가 선정돼, 올해 1월 15일 부임했다.


김태일 목사 부부는 교회에 새롭게 나온 신입가족과 악수례를 통해 교제하며 새신자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아왔다.
김태일 목사 부부는 교회에 새롭게 나온 신입가족과 악수례를 통해 교제하며 새신자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아왔다.


김 목사는 “차기 담임목사와 함께 계산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갈 교회의 대표자들에게 청빙 권한을 100%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며 “교회가 원하는 담임목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었더니, 그 결과 청빙 절차부터 공정하게 만들어졌고 청빙 과정 동안 전 교인이 합심해 기도하는 가운데 공정한 평가의 결과로 후임목사를 은혜롭게 모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협의가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과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일 담임목사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중심에 놓고 삶을 살아가는 계산교회 교인들은 전도와 선교에도 강한 사명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체계적인 전도폭발훈련을 통해 훈련된 평신도 선교사들 덕분에 코로나19에도 크게 교인 이탈이 없었다는 계산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부활주일에 전교인 전도 행사를 진행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일 담임목사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중심에 놓고 삶을 살아가는 계산교회 교인들은 전도와 선교에도 강한 사명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체계적인 전도폭발훈련을 통해 훈련된 평신도 선교사들 덕분에 코로나19에도 크게 교인 이탈이 없었다는 계산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부활주일에 전교인 전도 행사를 진행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일 목사는 “계산교회의 가장 큰 자랑은 모든 교인들이 성경말씀을 사모하고 열심히 공부해 그 말씀을 삶으로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2학년 재학 당시 폐 수술과 원인 모를 열병으로 생사를 오가던 김 목사는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렇기에 그는 목회하는 동안 교인들에게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는 일에 가장 큰 힘을 쏟았다. 1단계 7주 과정의 일대일 기초 성경연구반을 거치면, 4일간 8시간에 걸쳐 김태일 목사의 강의를 통해 ‘기독교와 복음, 성경이란 무엇인가’ 등 초신자들이 궁금해 할 질문에 직접 답하는 2단계 교육이 진행된다. 이어 1년 반 과정의 소그룹 성경공부 과정을 밟게 된다. 2023년 4월 22일 기준으로 1단계 수료자는 3360명, 2단계 수료자는 2341명, 3단계 수료자는 장년 교인의 절반가량인 2051명에 이른다. 이 중 3단계 리더 훈련을 마친 210명의 교인들은 소그룹을 이끄는 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렇듯 체계적인 성경 공부를 통해 세워진 평신도 선교사들은 전도폭발훈련을 받아 전도와 선교에 앞장서며 지역과 세계 복음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자의 달란트에 맞게 배정된 예배 찬양 교육 청소년 청년 전도 양육 국내선교 해외선교 다문화권선교 영어사역 문화선교 구제 구역관리 복지 관리 차량 재정 감사 등 19개 위원회와 당회, 제직회 등에서 활동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계산교회 출신 목회자 부부들이 태국 아카족 선교를 위한 니란교회 건축현장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산교회 출신 목회자 부부들이 태국 아카족 선교를 위한 니란교회 건축현장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기에 오는 12월 은퇴를 앞두고 동사 목회를 통해 김은성 목사의 교회 적응을 도우며 목회를 마무리하고 있는 김태일 목사는 그 어떤 아쉬움도 두려움도 없다고 웃으며 “그동안 여력이 없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온 설교와 성경공부 과정을 책으로 엮어내고 싶다고도 했다. 그리고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목사는 망설임 없이 “성경을 가르치고 싶다”고 답해 큰 울림을 주었다.


한편, 올해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아 계산교회는 지난해 ‘교회설립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전교인 운동회, 70주년 감사예배, 특별음악회, 임직식, <계산교회 70년사> 발간, 전교인 수련회, 에스와티니 탄자니아 태국에 교회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일 목사는 “70주년 행사들을 통해 계산교회를 부흥하고 성장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자 한다”며 “또한 준비된 평신도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하나의 지체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서로 감사하는 시간을 통해 새 힘을 얻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각 부서의 역할을 함께 찾아가며 사업을 활성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ad Previous

9만평 규모 용산어린이정원 4일부터 개방…“용산기지 반환 성과”|동아일보

Read Next

유동규, 신빙성 지적하는 정진상 측에 “내 진술 역사에 남을 것”|동아일보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