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부노회 복구 난항 “서류완비한 교회 없어”


미주중부노회복구소위원회 위원들이 노회 가입을 희망한 교회에서 제출한 서류들을 살펴보며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미주중부노회복구소위원회 위원들이 노회 가입을 희망한 교회에서 제출한 서류들을 살펴보며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5월 31일 미주중부노회 복구예배 일정이 확정됐지만, 노회 가입 서류를 완비해 제출한 교회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중부노회 복구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주중부노회복구소위원회(위원장:김종준 목사)는 4월 12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미주중부노회 가입신청 서류와 관련 자료들을 접수한 미국 현지 교회들을 확인했다.

해외노회 복구에 따른 가입신청 서류는 등록신청서, 교세통계표, 목사안수증명서, 공동의회록, 조직교회 장로 전산처리 신청서 등으로 하나라도 누락하면 가입을 받지 못한다. 위원회에서 확인한 결과, 4월 12일까지 가입신청 서류를 제대로 갖춘 교회가 한 곳도 없었다.

서기 윤희원 목사는 “서류를 제출한 81개 교회 중 대다수 교회가 복구 가입 신청서를 낸 것이 아니라 2021년과 2022년도에 작성한 노회조직 신청서를 그대로 제출했다. 교회 명이나 목사 이름이 다른 곳도 있고, 교회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곳도 있는 등 교회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서류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총회임원회에서 해외노회 복구의 조건을 최소 조직교회 7곳을 갖추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최소한 7개 조직교회는 완벽하게 서류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준 목사는 지난 2월 9일부터 21일까지 위원장 자격으로 미국 LA와 워싱턴, 애틀랜타, 텍사스 등 4개 주 80여 교회의 총신대 출신 목회자들을 만나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목사는 “현지 목회자들은 노회 복구의 의지가 강했다”며 “지도위원 박광재 목사가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으니 그 기간 동안 미비한 서류를 모두 갖추어 다시 제출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박광재 목사는 4월 13일 미주중부노회 복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하기 전 박 목사는 “현지 목회자들을 만나 부족한 서류의 보완을 요청할 것이다. 반드시 7개 조직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미주중부노회 복구 감사예배는 오는 5월 31일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들이 참석해 진행하기로 이미 확정했다. 미주중부노회복구위는 5월 5일까지 미주중부노회에 가입을 원하는 교회의 서류를 받아 최종 7개 조직교회를 충족하면 예정대로 복구 예배를 드리기로 결의했다. 

위원장 김종준 목사는 “5월 5일까지 최소 7개 당회 이상이 서류를 완비해 제출하면 노회를 복구하는 것으로 하고, 서류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아 7개 당회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복구하지 않는 것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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