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강진 붕괴 부실 건설업자 113명 '체포영장' 발부


터키 당국이 12일 강진 피해와 관련해 건설업자 등에 대해 적어도 113건의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터키 경찰은 이미 건축업자 등 수십 명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당국은 전날 10개 주에서 부실 공사 등으로 용의자 131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터키 언론들은 더 많은 건설업자들이 체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증가하는 체포영장 발부가 지진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 동안 터키에서 건설된 많은 새 건물이 만연한 부실 공사와 부패, 부실한 정부 정책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터키 야당들은 정부의 늑장 대응과 장기간에 걸친 부실 공사 방조가 희생자를 키웠다며 정부와 집권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부실 공사 책임자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수 주 안에 재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라트 쿠룸 환경부 장관은 12일 지진 피해지역 17만 채 이상의 건물을 평가한 결과 적어도 건물 2만 4천 921채가 붕괴하거나 크게 파손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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