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자살률 6년간 2배 상승…학대 경험률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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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 및 청소년 자살률이 2000년 이후 최대로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이 1년 새 큰 폭으로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간한 ‘아동, 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0~17세 아동과 청소년은 인구 10만 명당 2.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6년 전인 2015년(1.4명)의 약 2배다. 특히 12~14세의 자살률이 2020년 3.2명에서 지난해 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 블루(우울감)’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래 친구들과 관계가 중요한데 고립감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력이나 가혹행위 등의 아동학대 피해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인구 10만 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2020년(401.6명)보다 100명 이상 급증했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신고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 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또래로부터 당한 폭력 피해 경험률은 2018년 8.5%에서 2020년 5.9%로 감소했다. 등교 중지 등으로 만 10~18세의 영양 결핍률은 2020년 23.4%로 전년보다 6.7%포인트 상승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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