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의원 30명,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요구…바이든에 '전략 수정' 서한


미국 민주당 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쟁 지원 부담 등을 이유로 미국이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30명은 24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장기화한 분쟁을 피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미국,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런 이유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과 적극적인 외교적 추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휴전을 위한 현실적 프레임워크를 찾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민들이 낸 막대한 세금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점도 거론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 지원과 인도적·경제적 원조 등 약 660억달러 규모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 공화당, 중간선거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통제 예고

이번 서한은 민주당 내 의회진보모임(CPC)의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주도했습니다.

서한 공개 시점이 다음달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약 2주 앞둔 때라 주목됩니다.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전체를 새로 선출하고, 상원 100석 가운데 3분의 1도 선거 대상입니다.

현재 미 하원은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측 조사 결과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는 지난 18일 “경제가 침체돼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매카시 대표는 하원의장직을 맡을 것이 유력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같은 상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그들(공화당)이 지원을 줄이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 ‘휴전론’ 관련 결정은 우크라이나 몫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휴전론에 관해, 우크라이나가 주도해야 하고, 미국이 나설 사항이 아니라고 이날(24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어떤 형식의 대화를 하든, 어떤 형식의 협상을 하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명분 없고 잔혹한 이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작했으며, 그가 원한다면 오늘이라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날(24일) “우리는 우크라이나 파트너들로부터 이 전쟁이 외교와 대화를 통해서만 끝날 것이라는 것을 거듭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스크바(러시아 정부)로부터 외교와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어떤 상호적인 성명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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