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국방 수장,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두번째 통화…미 핵잠수함 러시아-중국 사이 배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21일) “오늘 아침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히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통 라인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통화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개월여 전인 지난 5월 13일, 오스틴 장관은 쇼이구 장관과의 통화에서 즉각 휴전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력한 대응 조치를 경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요 매체들이 해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다고만 발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 재확인

오스틴 장관은 같은날(21일)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도 통화했습니다.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 공격에 대항할 우크라이나의 역량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 했다”고 이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군사력 구축과 향후 방어 능력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가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아라비아해에 미 핵잠수함 배치

미국은 앞서, 핵추진 잠수함을 아라비아해에 배치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20일자 성명에서 에릭 쿠릴라 중부사령관이 전날(19일) 아라비아해에서 핵 추진 잠수함 ‘웨스트 버지니아’함에 승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함은 한 발에 핵탄두를 최대 14개까지 실을 수 있는 트라이던트ⅡD-5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 사거리는 중량에 따라 7천800~1만2천km에 달해 원거리까지 원하는 표적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쿠릴라 중부사령관은 웨스트 버지니아함의 이번 기동에 관해 “중부사령부와 전략사령부가 바다에서 보유한 유연성, 생존성, 준비태세,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핵잠수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거리 폭격기와 더불어 미국 3대 핵전력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러시아-중국에 동시 경고 메시지

미국은 평상시 핵잠수함 위치를 극비에 부칩니다.

이번에 이례적으로 공개한 웨스트 버지니아함의 현재 위치인 아라비아해는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곳입니다.

스티븐 파이퍼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핵잠수함 위치 공개는 경고 메시지”라고 뉴스위크에 밝히고 “러시아와 중국에 미국 전략무기의 역량을 다시 확인시키는 일거양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미국이 한 단계 높여 대응에 나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핵 전쟁 위협을 매우 매우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공개된 ABC 인터뷰에서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어떤 종류의 핵무기를 사용하더라도 가혹한 후과가 뒤따를 것임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비공개리에,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미국)의 핵 태세를 변경할 이유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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