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훈련장서 총기 난사, 최소 30여명 사상…러 국방부 '테러 공격' 규정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 주의 군사 훈련 시설에서 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3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날 이 지역에 있는 서부군관구 훈련장 내에서 사격 훈련 중이던 러시아군 병사가 동료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해당 총격으로 적어도 2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날 밤 현재 주요 매체들이 집계하고 있습니다. 사상자 수는 계속 높아지는 중입니다.

■ “총격범 2명 현장 사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15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총격범들은 옛 소련권 국가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출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대응 사격으로 총격범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총격범이 1명 더 있었고,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보도됐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22만2천명이 동원됐고, 이중 3만3천명은 자대 배치를 받았으며, 1만6천명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4일 밝혔습니다.

자대 배치 이전 단계의 동원 인력은 현재 대부분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기초훈련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 러시아 국방부, ‘테러’ 규정

러시아 당국은 15일 발생한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테러범’들은 소형 개인화기로 부대원들을 향해 발포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에 투입을 준비하던 자원병들의 사격 훈련 중에 발생한 테러”라고 이날 성명에서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자원병’들의 사격 훈련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인원이 이번 사건에 희생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파악됩니다.

최근 러시아군의 징집·훈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는 중입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시베리아 지역의 입영사무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 전진 기지

15일 훈련장 총기 난사가 벌어진 러시아의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 직선 거리로 70km 거리 내에 위치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병력과 군수 보급을 담당하는 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벨고로드 일원에서는 크고 작은 폭발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국경 초소가 파괴됐습니다.

개전 초기에도 헬기 공습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같은 사건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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