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기업 재무책임자, 탈세 유죄 인정…백악관 "개량형 코로나 백신 곧 출시"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의 재무 책임자가 탈세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개량형 코로나 백신이 몇 주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의 앨런 와이셀버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8일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했습니다. 이날 맨해튼의 뉴욕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와이셀버그 전 CFO는 탈세 등 자신에 대한 15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진행자) 와이셀버그 전 CFO가 기소된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맨해튼 지방 검찰의 조사에 따르면, 와이셀버그 전 CFO는 트럼프그룹의 중역으로 일하면서 지난 15년간 회사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 손주들의 사립학교 등록금 등 각종 혜택을 받았습니다. 와이셀버그 씨가 챙긴 부가 혜택은 총 176만 달러에 이르는데요. 하지만 이와 관련해 내야 할 세금은 상당 부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와이셀버그 씨에 대한 이런 혐의가 어떻게 해서 밝혀진 겁니까?

기자) 트럼프그룹을 둘러싼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현재 트럼프그룹의 금융·세금 사기 관련 의혹 조사는 크게 두 줄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그룹이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기 위해 호텔과 골프장, 기타 부동산의 가치를 부풀리고 또 세금 납부를 덜 하기 위해선 자산의 가치를 축소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뉴욕주 검찰은 민사 사건으로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뉴욕시 맨해튼 지방검찰은 트럼프그룹의 탈세 혐의에 관해 형사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와이셀버그 씨는 그럼 맨해튼 지방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기소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와이셀버그 씨는 작년 7월에 기소됐는데요. 맨해튼 지방검찰이 2년여 동안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진 첫 기소였고요. 관련 조사에서 유일한 기소 대상자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유죄를 인정한 와이셀버그 씨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됩니까?

기자) 검찰은 앞서 와이셀버그 씨와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감형을 받는 ‘형량 협상’을 통해 징역 5개월 후 5년 간의 보호관찰을 구형했는데요. 판사가 여기에 동의했습니다. 판사는 와이셀버그 씨가 세금과 벌금, 이자 등으로 2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또 형량 협상에 따라 와이셀버그 씨는 오는 10월 트럼프그룹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해야 합니다.

진행자) 와이셀버그 씨가 검찰 측의 증인으로 출석하면 트럼프그룹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해야 할 수도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만약, 트럼프그룹의 범법행위가 드러나 유죄가 확정되면 트럼프그룹은 벌금 부과나 보호관찰처분을 받을 수 있고요. 일부 사업 관행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 신문은 와이셀버그 씨가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와이셀버그 씨가 이날(18일) 유죄를 시인한 15가지 혐의도 모두 트럼프그룹의 세무 관행과 관련한 것이지,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과는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또 다른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취급과 관련해 들여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FBI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라라고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법원이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데 근거가 된 선서 진술서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FBI가 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려고 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질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의 브루스 라인하트 치안 판사는 18일, 일부 언론이 요구한 선서 진술서 공개와 관련한 심리를 열었는데요. 라인하트 판사는 심리를 마친 뒤 마라라고 압수수색에 대한 선서 진술서에서 민감한 정보를 삭제하고 공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라인하트 판사는 “검토한 결과, 공개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대신, 민감한 정보를 가리기 위해 선서 진술서를 편집할 수 있는 1주일의 기한을 정부에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오는 25일에 편집본을 공개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법무부는 선서 진술서 공개에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법무부 측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선서 진술서를 공개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자료 취급에 대한 조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또 마라라고 압수 수색 이후 FBI 요원들이 위협을 받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진술서 공개로 증인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선서 진술서 공개를 요구하는 언론 측은 어떤 주장입니까?

기자) 언론사들은 “전직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청구하는 이례적인 수순에 대한 정부의 근거를 보는 것은 공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판사가 진술서를 검토한 후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것을 발견하더라도, 나머지는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법원이 수색 영장은 이미 공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쪽에서 FBI의 압수 수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인 수사이자 법무부의 권력남용이라는 비난을 제기하자 법원은 압수 수색 영장과 마라라고에서 압수한 문서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영장 수색의 근거가 되는 진술서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언론은 법원에 진술서 공개를 요구해왔습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입니다. 미국에서 조만간 새로운 코로나 백신이 나올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개량형 코로나 부스터샷 즉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이 18일 ‘NBC’ 방송에 출연해 밝힌 내용인데요. 자 조정관은 현 바이러스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코로나 부스터샷이 몇 주 안에 가능해 질 것이라며, 12살 이상의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개량형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준 겁니까?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를 표적으로 개발한 부스터샷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BA.5가 우세종으로 올라섰는데요. 신규 확진 사례의 거의 90%가 BA.5에 의한 감염입니다.

진행자) 이렇게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는 계속 있어 왔죠?

기자) 맞습니다. 미국 정부도 모더나와 화이자 등 코로나 백신 제조사에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개량형 백신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었습니다. 자 조정관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판단하겠지만, 새로운 부스터샷이 기존의 백신보다 감염과 중증 위험을 막는 데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앞서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도 ‘MSNBC’ 방송에 출연해 개량형 부스터샷은 앞으로 새롭게 나타날 그 어떤 변이에 대해서도 더 강력한 방어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개량형 부스터샷은 언제쯤 실제로 맞을 수 있을까요?

기자) 자 조정관은 최근 한 행사에서 이르면 9초에서 중순에는 개량형 백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 조정관은 새로운 백신이 FDA와 CDC의 승인 절차를 쉽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만약 보건 당국의 허가가 늦어진다면 백신 보급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새 부스터샷을 맞을까요?

기자) 그건 불분명합니다. 미국에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맞으면 완전 접종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후 3차로 이어지는 부스터샷 접종률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의 보호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기 때문에 면역 반응을 강화하고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선 추가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인데요. 파상풍과 같은 다른 백신의 경우도 부스터샷은 흔합니다.

진행자) 보건 당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자 조정관도 2회 접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적어도 3번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 조정관은 독감 백신이 매년 업데이트되는 것처럼 코로나 백신 역시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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