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지휘부 멜리토폴로 퇴각"…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 '친러' 시리아행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거점 도시 헤르손의 중요 보급로들을 차단하면서, 러시아군 현지 지휘부가 자포리자 주 멜리토폴로 퇴각했다고 14일 지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반 페도로우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 드니프로강에 있는 교량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현지 방송에 설명했습니다.

페도로우 시장은 전쟁 초기 러시아 측에 납치됐다가, 포로 교환을 통해 풀려났던 인물입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 작전사령부 측도 이날(14일) 성명을 통해, 헤르손과 남부 점령지를 잇는 안토니우스키 다리를 파괴하면서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 너머로 후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헤르손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의 현지 지휘부는 멜리토폴로 철수해 재배치에 들어갔다고 페도로우 시장은 말했습니다.

자포리자 주는 현재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포격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14일) 멜리토폴 인근 철도 교량도 우크라이나 측 게릴라 병력이 파괴하면서 러시아군을 더욱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페도로우 시장은 덧붙였습니다.

■ “지휘부 공격 만반의 준비”

페데로우 시장은 멜리토폴로 퇴각한 러시아군 현지 지휘부를 공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 병력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군 지휘부 가운데 정확히 누가 헤르손에서 퇴각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 시리아행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선박이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고 주요 매체들이 14일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은 ‘라조니’호가 이날 시리아 타르투스 항구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시리아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이자, 우크라이나와 외교 관계를 단절한 나라여서 주목됩니다.

시리아 정부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가 단교를 선언하자 시리아 측도 외교관계를 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은 ‘라조니’호가 지난 1일 오데사항을 떠나고 있다.

라조니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러시아·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유엔 4자 합의로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안전항로를 확보한 뒤 처음으로,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출항했던 배입니다.

당초 목적지는 레바논의 트리폴리항이었으나, 운송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화주가 인수를 거부해 다른 매수자를 찾았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경위로 시리아로 향하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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