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 고립 깊어진 증거" 대이란 결속 평가 절하…"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가짜 주민투표'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백악관이 평가절하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얼마나 고립됐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푸틴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 목적 중 하나로 알려진 이란산 드론(무인기) 공급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 유럽 등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군사무기 조달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서방의 제재 효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이란과 북한에 기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러시아가 이란에 드론을 비롯한 무기공급 등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이란이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푸틴 이란 방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회담하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도 만났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먼저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전쟁은 반대편이 시작했다”며 러시아 편을 들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또한, 이란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가리키며 “양국(러시아와 이란)이 서방의 속임수에 넘어가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이란 국영석유회사 NIOC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은 400억 달러 규모 천연가스 개발·투자 관련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이란을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최근 ‘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대통령,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3자회담 갖고 ‘반미 연대’를 확인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물밑 작업”

한편,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병합하는 준비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이날(19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병합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주,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주를 꼽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전략 요충지

커비 조정관은 특히 이같은 작업이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와 같은 양상으로 흘러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르면 오는 9월 러시아가 ‘가짜 주민 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름반도에서 주민 투표 결과 97%가 찬성했다며, 병합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를 향해 “2014년에 썼던 낡은 수법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합병된 어떤 영토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같은 조치를 강행할 경우 “러시아는 추가 제재에 직면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 국제적으로 소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무기 지원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고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다연장 로켓 등이 포함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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