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추가 원조 제공… 시진핑 중 주석 "홍콩 '일국양제' 성공"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원조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 연설에서 홍콩의 일국양제 체제를 옹호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군사원조를 제공하기로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원조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6월 30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군사원조에는 어떤 장비들이 들어가는 건가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럭 탑재용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HIMARS)’를 포함해 대포병 레이더와 야포, 탄약, 등이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는 서방측에 다연장 로켓 발사기 외에 대공방어 체계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측에 수도 크이우를 공격해 오는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대공방어 체계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주초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중거리 대공방어 시스템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외에 영국도 추가 군사원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는 소식도 있었죠?

진행자) 네. 영국 정부는 약 12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원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해당 군사원조는 방공체제, 무인차량, 신형 전자전 장비, 개인 장구류 등 우크라이나의 방위 능력을 증강하는 데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6월 30일)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 먼저 전황과 관련해서 “이번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패배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무한정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이 질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하지 않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나토 체제가 강화됐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쟁 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나토를 약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시도했는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푸틴이 나토의 핀란드화를 원했지만, 핀란드의 나토화에 직면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전황 간단하게 살펴보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를 공격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군이 1일 오데사 지역의 한 아파트와 리조트 건물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지역 정부는 이 공격으로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공포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민간인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에서 진행된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홍콩을 통치하는 이념인 이른바 ‘일국양제’를 옹호했습니다.

진행자) 시 주석이 홍콩에 온 것이 상당히 오랜만이죠?

기자) 맞습니다. 시 주석이 홍콩에 마지막으로 온 것이 지난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때였습니다. 또 시 주석이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을 방문한 것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그러니까 거의 2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진행자) 시 주석이 1일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시 주석은 “일국양제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체제를 바꿔야 할 이유가 없으며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홍콩에 적용하고 있는 일국양제가 성공했다고 자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홍콩이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관할권 아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자치권을 인정해도 홍콩인들이 중국 정부의 지도력을 존중해야 한다는 건데요. 시 주석은 그러면서 “외부 세력이나 반역자들이 홍콩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 주권과 안보, 그리고 개발이익을 수호하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배력에 도전하지 말라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시 주석은 “이 세상 누구도 외국이나 반역 세력, 그리고 반역자들이 정권을 잡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애국자들이 홍콩을 통치하는 것만이 장기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애국자들이란 건 중국 정부에 충성하는 인물들을 말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9년 홍콩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했는데요. 그 이후 중국 정부는 홍콩보안법을 도입하고 선거제도를 개편해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이들이 홍콩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진행자) 1일 홍콩 반환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새 홍콩 행정장관이 취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이 물러나고 경찰 보안국장 출신인 존 리 씨가 새 행정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진행자)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이해서 미국과 영국 정부가 성명을 냈군요?

기자) 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성명을 냈는데요. 성명은 “7월 1일은 일국양제 체제에 따라 약속된 50년간의 자치 기간의 중간 지점”이라면서 “그러나 홍콩과 베이징 당국이 이런 비전의 한 부분으로 민주적 참여와 근본적 자유, 독립적인 언론을 보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이 25년 전에 홍콩을 돌려받으면서 일국양제를 지키겠다는 약속했는데, 중국이 이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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