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창립 100주년 비전’ 선포


‘한국YWCA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회원들이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이하 한국YWCA)가 지난 한 세기의 역사를 돌아보며 기쁨과 감사를 나누고, 변화를 향한 미래를 다짐했다.

4월 20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한국YWCA 창립 100주년 기념식’은 ‘여성과 함께 변화를 향해’라는 슬로건 아래 ‘함께한 100년, 함께 나누는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전세계 YWCA가 동참했다.

기념식은 한국YWCA가 걸어온 100년의 여정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100주년 준비단 김숙희, 원영희, 서다미 공동위원장이 창립100주년 기념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라 리제크 세계YWCA 회장을 비롯한 세계 109개국 YWCA 회원과 한국YWCA 회원들이 보내온 축하영상이 잇따랐다. 문 대통령은 “기독 청년 여성들의 담대한 도전과 용기는 여성의 삶에 희망이 됐다.

한국 YWCA 100년은 대한민국 여성 운동사”라면서 “10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어두운 곳을 밝히고 사람 살만한 세상을 이끄는 등불과 나침반이 돼 달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함께 할 100년, 변화를 향해’ 나아갈 한국YWCA 창립 100주년 비전이 선포됐다.

회원들은 “정의·평화·생명의 세상 건설을 위한 기독시민운동의 주체로서 다시 담대히 일어서고자 한다”며 “한국YWCA의 새로운 역사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YWCA 목적과 비전이 회원들의 일상에서 경험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삶에서 실천하는, 연대와 환대로 가득찬 여정이 될 것”임을 선언했다. 

원영희 회장은 “YWCA는 우리 사회에서 창립 100년 이후에도 깨어있는 청년성을 지닌 기독여성시민운동체로서 구조적인 차별과 배제에 맞서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적 영성과 평화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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