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도너월 제막식 거행 – 기독신문



총신대학교(총장:이재서)가 도너월(Donor Wall) 제막식을 4월 19일 사당캠퍼스 백남조기념홀 및 종합관 로비에서 거행했다.

사당캠퍼스 조합관 1층 로비에 설치된 도너월에는 지난 5년간 총신의 발전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160여 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교회에서부터 목회자와 성도들까지, 이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총신이 존재할 수 있었다.

총신대는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면서, 기부단체 및 기부자들에 대한 예우를 위해 도너월을 설치했다”면서,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5년 동안을 기준으로 기부해주신 분들의 교회 명과 개인 이름 등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도너월 명패는 5억원 이상, 1억원 이상, 5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상, 500만원 이상으로 총 6단계로 구분했고, 전체 563개의 명패가 있으며 현재 29%가 채워져 있다. 지난 5년간 총 기부액은 67억 960만원이다.


제막식에 앞서 열린 감사예배는 대학부총장 손병덕 교수 사회, 통합대학원장 김성욱 교수 기도, 방신제 교수 특별찬양,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설교와 축도 순으로 드렸다.

‘조각목의 비밀’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한 장봉생 목사는 “간혹 우리는 왜 외롭고 척박한 광야와 같은 환경에서 버텨야 할까 고민하곤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광야에서 살아남아, 성소로 또 성구로 쓰임 받는 나무가 조각목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 땅에 오신 아기예수가 누우신 말구유로 사용된 나무가 있었고, 바람을 다스리는 왕 예수님을 모신 어선으로 만들어진 나무도 있었다. 또 사람들이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십자가로 쓰임 받은 나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봉생 목사는 “총신의 학생과 교직원이 이런 나무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여러분을 심으셨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실 것을 믿으며, 그래서 총신과 여러분이 복 된 나무라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진행된 도너월 제막식에서 도너 대표로 모교를 찾은 정연철 목사(삼양교회 원로)가 소감을 전했다. 정연철 목사는 “그동안 어려웠던 총신이 정상화가 되면서 곳곳에서 후원해주고 그 뜻을 섬기기 위해 오늘의 행사가 열린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뗐다.


잠시 학창시절을 회상한 정연철 목사는 “저는 75회 졸업으로 등록금도 제 때 못 내고 점심을 굶는 등 어렵게 공부했다. 졸업을 해보니 정말 좋은 학교에서 공부했다는 고마움과 귀한 스승님께 배웠다는 자부심이 컸다”면서, “그런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을 했고, 제 은퇴금을 총신 발전을 위해 귀하게 사용되길 바라며 기부했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총신을 위해 후원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새로남교회는 이날 제막식 현장에서 총신 기부금 3억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서 총장은 “총신 발전의 바탕에는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눈물겨운 기도와 따뜻한 성원이 있었다”면서, “사실 도너월을 설치하는 게 적절할지 고민도 했다. 다만 감사의 표현이고 성원과 후원으로 굳건한 반석 위에 발전한 총신의 자부심이 도너월로 나타난다는 것을 이해해주실 부탁한다. 총신의 모든 구성원들은 교회와 성도님들의 성원과 기도를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성경적 진리 안에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재서 총장을 비롯한 총신 관계자들과 정연철 목사 등 후원자들이 도너월을 공개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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