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정관개정 이사 전원참석 관건


총신법인이사회의 사회를 보고있는 김기철 법인이사장(자료사진)

지난 4월 7일 총회임원회(총회장:배광식)는 총회결의사항인 총신대 이사증원을 완료하지 못한 총신법인이사회(이사장:김기철 목사)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일부 임원은 김기철 이사장과 이사회에 불참한 이사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중재에 나선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김기철 이사장과 통화했고, 김 이사장의 얘기를 전했다. 김기철 이사장은 5월 이사회에서 김종혁 목사 이사 재선임을 포함해 이사 증원을 위한 정관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김종혁 목사를 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은 당장의 대책이 될 수 없다. 5월 17일 열릴 제3차 이사회에서 김종혁 이사 재선임 건을 상정해 가결한다고 해도, 교육부가 임원승인을 해야 김종혁 목사의 이사회 참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김종혁 목사는 빨라야 2022년 제4차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이사들의 원하는 김종혁 이사 재선임을 미뤄왔던 김기철 이사장의 판단이 아쉬울 뿐이다.

결국 이사 전원이 참석해야 5월 이사회에서 정관개정 가결이 그나마 가능하다. 현 총신대 이사 수는 14명, 이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0명이 찬성해야 이사증원을 위한 정관개정을 할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표결에서 11명이 참여했으나, 4명이 반대하면서 부결된 적이 있다. 최소 4명이 이사증원을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5월 이사회에서 정관개정을 가결하려면 이사 전원에게 참석을 독려하면서, 반대 입장을 가진 이사들을 설득해야 한다. 

지난 총회임원회에서 배광식 총회장은 김기철 이사장이 이사들에게 이사회 참석 독려를 하지 않는 등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부 이사들도 이사장이 수화기를 들고 이사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총회임원회는 이사증원과 관련해 사실상 마지막 통보를 한 셈이다. 더 이상 지체된다면 김기철 이사장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증원을 위한 김기철 이사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Previous

“싱크로율 95%” '별똥별’ 이성경X김영대, 사랑스러운 로맨스 그려낼 연예계 뒷이야기[종합]

Read Next

軍 ‘군무원 총기 지급’ 검토에…“취업 사기냐” 불만 제기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