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하는 낙도사역자들에게 희망을 – 기독신문


5년째 암투병 중인 금당중앙교회 배지영 사모 부부.
5년째 암투병 중인 금당중앙교회 배지영 사모 부부.

완도 금당도에서 사역하는 배지영 사모(금당중앙교회)는 5년째 암 투병 중이다. 난소암이 발병 이후 온 몸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에서 벌써 36번째 항암치료를 받았다.

막대한 치료비도 걱정이지만 배지영 사모에게는 더 큰 고민이 있다. 기초공사 없이 건축되어, 비만 내렸다하면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어나는 사택의 상태가 큰 문제인 것이다. 일상공간의 위생은 암 치료에 있어 최고 선결과제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가 이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사택을 새로 짓자고 결론 내리고, 우선 모금부터 시작한 것이다.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약 5000만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당중앙교회에서 자체로 마련한 비용이 약 900만원에다 낙도선교회가 지난 3월 초까지 모금한 비용은 1800만원 가량이 됐다.

남편 박일중 목사는 “당초에는 예배당 건축을 준비했으나 ‘아내가 회복되어야 교회도 살아나고 저도, 두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박원희 목사님의 조언에 따라 지금은 사택 건축에 전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막상 시작하려하니 건물의 지대를 높이고, 기초공사부터 시작해야 하는 초기단계 작업들부터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일단 일을 벌이고 나자 여기저기서 후원자들의 성원이 답지해, 1차 목표액이 달성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덕택에 배지영 사모의 쾌유를 기원하는 행복한 사택 건축은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암으로 겪는 고통은 금당중앙교회만 겪는 일이 아니다. 낙도선교회가 조사한 바에 상당수의 낙도사역자들이 크고 작은 암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등대교회 박정남 목사나 구도교회 장명견 목사처럼 완치 판정을 받고 남은 생을 섬 목회에 바치는 사례들도 있으나, 외롭고 힘겨운 사역 중에 악성 종양이라는 또 다른 고통과 맞닥뜨린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안좌사랑교회 전병기 목사는 폐암 3기 상태에서 투병 중이고, 췌장암 말기인 넙도교회 남궁윤 목사는 무려 52번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낙도선교회는 암 질환 등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목회자 가정을 섬기는 일을 오랫동안 감당해왔다. 특히 한인선교지원재단(김인선 장로)이 전국 52개 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의료지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륜교회와 남서울교회 베데스다공동체 등도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한 번에 약 30만원씩 들어가는 항암치료비를 일일이 다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1인 당 항암치료에만 약 400만원이 필요하며, 그 기간 또한 장기적이기에 외부로부터의 추가 재정공급은 절실하다.

박원희 목사는 “외로운 섬에서 목회하는 가정을 누군가가 기억하고 섬겨준다는 사실은 사역자들에게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체들과 함께한다는 위로를 전해준다”면서 “그리스도인 이전에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며, 많은 이들이 이 사랑의 섬김에 동참해주길 기다린다”고 말한다.

금당중앙교회를 비롯한 여러 낙도교회들의 앞마당에도 희망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후원계좌:우체국 013540-01-004516(낙도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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