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선교사 500가정 은퇴연금 파격지원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해외선교사 500명 은퇴연금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대상은 총회 및 타 교단 소속 파송선교사이며, 만 45세(1977년생) 이하여야 한다. 접수는 1월 10일부터 2월 19일까지며, 분당중앙교회 홈페이지(www.bdc.or.kr)에서 받는다.

분당중앙교회가 해외선교사 500명의 은퇴연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남다른 사명감 때문이다. 분당중앙교회는 ‘역사 속의 교회, 끝까지 사람이다’라는 목회철학으로 31년을 흔들림 없이 달려왔다. 최종천 목사는 “하나님께서 각 시대와 교회마다 부여하신 사명이 있다. 분당중앙교회에겐 하나님의 사람에게 집중하고, 사람을 세우는 비전을 주셨다”고 말했다.

“우리의 사명은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31년 전 개척 때부터 다음세대를 세웠으며, 그 결과 100여 명의 박사학위 취득자가 나왔습니다. 그중 총신대 전임교수 12명과 전국 대학 전임교수 65명이 분당중앙교회의 작은 지원과 기도로 배출됨에 도움이 된 것은 저희의 축복이었습니다.”

해외선교사 은퇴연금 지원 또한 ‘끝까지 사람’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최종천 목사는 “해외에서 일생을 바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노후를 대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은퇴 후 노후를 안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눈에 보이는 열매를 추구하는 선교사역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선교사역을 지속하려면 선교사를 보호해야 합니다. 선교사가 안정적으로 장기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노후보장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며, 분당중앙교회는 사역을 하는 선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은퇴연금을 지원합니다.”


실제로 해외선교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노후준비’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과 동서선교연구개발원 한국본부가 선교사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은퇴연금 지원은 해외선교사들의 가장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제목을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가능했다.

해외선교사 500명의 은퇴연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20억원이라는 큰 재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당중앙교회는 오히려 기쁨과 감사로 가득하다. 성도 전체가 마치 돕고 주며 살리고 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분당중앙교회는 해마다 6억원 규모의 재정을 20년 동안 투입한다. 이를 위해 1월 한 달 동안 해외선교사 은퇴연금 지원을 위한 작정헌금을 실시한다. 최종천 목사는 “분당중앙교회 성도 500가정이 헌신해 해외선교사 500가정의 미래를 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분당중앙교회의 비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소 1000명을 지원하겠다는 더 큰 꿈을 품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국적 장기선교사는 168개국 2만2259명에 이른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 최종천 목사는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가 책임을 지면 된다. 선교비에서 매달 10만원을 따로 적립해 은퇴연금으로 지원하면 선교사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1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교사 은퇴연금 지원 기본원칙을 발표했다. 선교사 500가정을 선정해 3월부터 은퇴연금을 시작한다. 매월 10만원씩 총 20년 동안 분당중앙교회가 대납하며, 이후 10년간의 거치 기간이 끝나면, 30년 경과시점에서 연금이 지급된다. 최종천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를 비롯해 교파를 초월해 교단 소속 선교사를 대상으로 신청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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