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민 지원금 결국 철회…野 “고집 꺾어 다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을 결국 철회했다. 야당은 물론 정부의 격렬한 반대에 이 후보는 18일 “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며 “여야 합의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자”고 했다. 당초 이 후보는 지난달 “경제 회생, 국민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일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1인당) 최하 50만~50만 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3일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도 전 국민 지원금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을 추진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도 “재정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 국민 지원금에 대해 “필요 없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여권 관계자는 “특히 중도, 무당층에서도 ‘필요 없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며 “지원금 카드에 불구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상태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여기에 지원금 문제가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당정 갈등으로 번지자 결국 이 후보는 이날 제안을 접었다.

대신 이 후보와 여당은 ‘이재명표 3종 패키지’ 중 지원금을 뺀 지역화폐,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도 이날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올해 총액 21조 원보다 더 발행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하한액(10만 원)도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고집을 꺾었다니 다행”이라고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고집에서 비롯된 소모적 논쟁으로 국민은 혼란을 겪었고 민주당과 기재부는 낯뜨거운 싸움을 벌였다”며 “(이 후보의 반응은) ‘아쉽다’가 아닌 ‘죄송하다’가 먼저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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