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지지’ 한교연 비판 거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이 연합기관으로는 이례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을 두고 교계 단체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교연은 지난 11월 1일 오는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교연과 통합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도 우려를 표했다. 한교총은 2일 ‘지지 정당과 후보 선택은 교인의 자유권에 속한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와 지지 후보의 선택은 교인 각자의 신앙양심과 자유권에 속한다. 교인 개인의 정치적 선택의 권리는 끝까지 보호되어야 하며, 교회의 지도자가 강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교총은 “교회나 단체가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에 대한 찬반이나 입장을 표명하는 범위를 넘어, 정당과 후보를 지명하여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각별히 주의할 일”이라면서, “교회의 모든 지도자는 선거를 앞둔 정치적 변혁기를 맞아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최선의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2기독교대선행동(상임대표:김광훈 등)과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남오성 박종운 윤선주 최갑주)는 한교연에 지지선언 철회를 요청했다.

2022기독교대선행동은 3일 입장을 통해 “이번 한교연의 지지선언은 연합기관의 공적 참여와 정치적 입장표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일관성을 상실했고, 연합기관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민주적 의견수렴 과정을 무시한 채 이루어졌다”며, “지금이라도 한교연 지도부가 자신들의 섣부른 지지선언을 사과와 함께 철회하고 한교연의 정체성에 적합한 사회·정치적 행동과 선언이 무엇인지 성찰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국교회의 대표를 참칭하며 정치가의 나팔수로 전락한 한교연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차오르고, 더욱이 무속적 행동과 역사의식 부재 등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치가를 지지한다고 하니 참담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면서, “한교연의 윤석열 후보 지지 결정을 규탄하며,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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