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소통하며 열린 교회로 다시 도전한다”


용인제일교회는 최근 수도권에서 신축한 예배당 중 최대 규모의 글로리센터를 건축했다. 2만㎡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만㎡의 예배당을 세웠다. 글로리센터 외관은 웅장하지만 위압감을 주진 않는다.
용인제일교회는 최근 수도권에서 신축한 예배당 중 최대 규모의 글로리센터를 건축했다. 2만㎡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만㎡의 예배당을 세웠다. 글로리센터 외관은 웅장하지만 위압감을 주진 않는다.

교회 부흥기에 예배당 건축은 축복이었다. 큰 예배당은 부흥과 헌신의 상징이었다. 모든 목회자는 그 상징을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그 욕망은 예배당 건축의 방향을 잃게 했다. 부흥과 헌신의 열매가 아닌, 욕심으로 큰 예배당을 올렸다. 2000년대 이후 교회 침체기에 들어서자 욕망은 무너졌다. ‘예배당 건축은 축복’이라는 믿음도 무너졌다. 큰 예배당 건축은 금기가 됐다.

용인제일교회는 2016년 6월 용인시 역북동에 새 예배당 건축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이 2만㎡, 예배당 총 연면적은 2만㎡, 6000평이 넘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4년 걸렸다.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센터’는 2019년 8월 준공허가를 받았다. 9월 1일 글로리채플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6개월 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용인시는 글로리센터 뒤편 일대를 ‘용인600년기념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제일교회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고 글로리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용인시와 협의하고 있다. 용인제일교회가 글로리센터를 건축한 목적과 본질은 예배당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예배당에서 볼 수 없는 풋살장, 이음도서관, 키즈홀, 영상스튜디오, 댄싱스튜디오, 소극장, 음악홀, 북카페, 편의점과 PC방이 들어섰다. 임병선 목사는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교회, 다음세대에 열린 교회, 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려는 비전으로 글로리센터를 건축했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글로리센터 뒤편 일대를 ‘용인600년기념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제일교회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고 글로리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용인시와 협의하고 있다. 용인제일교회가 글로리센터를 건축한 목적과 본질은 예배당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예배당에서 볼 수 없는 풋살장, 이음도서관, 키즈홀, 영상스튜디오, 댄싱스튜디오, 소극장, 음악홀, 북카페, 편의점과 PC방이 들어섰다. 임병선 목사는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교회, 다음세대에 열린 교회, 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려는 비전으로 글로리센터를 건축했다”고 말했다.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센터 4층 목양실에서 임병선 목사를 만났다. 임 목사는 변우상 원로목사의 후임으로 2012년 12월 위임했다. 부임한 지 3년 만에 성도들에게 새 예배당의 비전을 설명하고 건축을 시작한 것이다.

왜 이렇게 큰 예배당을 지으셨습니까?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서, 결국 영혼구원을 위해서 입니다.”

큰 예배당 건축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예배당은 교회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하드웨어입니다. 시대와 사회에서 교회가 괴리된 것은 큰 예배당을 지어서가 아닙니다. 예배당을 교회만의 공간으로 만들고, 예배당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소통입니다. 섬김입니다. 전도입니다. 지역을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것, 그 모든 것을 예배당에서 해야 합니다.”

임병선 목사는 미국에서 유학하며 <한국교회 예배당의 주중주일복합공간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임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당 건축의 문제점 2가지를 지적했다. 목회철학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예배당, 지역과 소통하지 못하는 예배당이 그것이다.

대예배실인 글로리채플은 대공연장으로 불린다. 글로리채플은 용인시의 공연장 중 최고 시설을 갖췄다. 글로리센터가 지향하는 곳은 분명하다. 교회 안의 성도가 아니라, 교회 밖 용인시민들이다. 비기독교인들이 거부감 없이 글로리센터를 찾고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대예배실인 글로리채플은 대공연장으로 불린다. 글로리채플은 용인시의 공연장 중 최고 시설을 갖췄다. 글로리센터가 지향하는 곳은 분명하다. 교회 안의 성도가 아니라, 교회 밖 용인시민들이다. 비기독교인들이 거부감 없이 글로리센터를 찾고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용인제일교회는 변우상 목사 재임 때부터 새 예배당 건축을 준비하고 있었다. 임 목사는 성도들에게 새 예배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용인시 처인구의 시민들과 소통하는 교회, 모든 세대 특히 미래세대에게 열린 교회, 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는 교회, 그런 교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예배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기노환 장로는 글로리센터 건축을 위한 관리위원장이었다. 기 장로는 “용인시 외곽에 전원교회처럼 새 예배당을 건축할 계획이었다. 담임목사님의 비전을 따라 시내에 새로운 부지를 마련해 건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건축위원회는 구성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1년 동안 목회철학과 교회비전에 따라 예배당을 설계했다.

기 장로는 그 설계대로 예배당에 실내체육관, 풋살장, 이음도서관, 라라랜드, 키즈홀, 영상스튜디오, 댄싱스튜디오, 북카페, 어쿠스틱홀(음악홀), 소극장 닻 등을 지었다. 카페와 24시편의점과 PC방까지 마련했다. 2500석의 글로리채플은 용인시에서 최고 시설을 갖춘 대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청년부 리더 이한나 씨는 평일에도 북카페를 자주 이용한다. 이한나 씨는 “요즘 카공족이라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청년과 주민들이 시간제한과 비용 걱정 없이 카페를 사용한다. 즐겁고 기쁘게 교회를 다니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노환 장로는 “주일에 풋살장은 유년부 예배공간으로, 키즈홀은 영아와 엄마를 위한 공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가 쓴 논문처럼 글로리센터를 ‘주중주일 복합공간’으로 세운 것이다.

기 장로는 “목사님의 비전이 옳았다. 교회 문턱이 낮아져서 예수를 믿지 않는 분들이 예배당에 왔다. 입당을 한 후 배가로 부흥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꿈꾸던 일들을 하나님께서 정말 꿈처럼 이뤄주셨다. 재정의 어려움도 없다.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예산을 세웠고 성도들이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에 열려 있다는 것은 정말 좋다. 하지만 예배당은 무엇보다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대공연장으로 사용하는 글로리채플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성도도 있을 것이다.

임병선 목사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차분하고 전통적인 소예배실을 별도로 건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인제일교회의 방향은 더욱 소통하고 열린 교회로 가는 것이다. 우리의 경쟁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과 학원들이다. 주일에 이마트와 신세계로 가던 주민들을 용인제일교회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용인제일교회는 글로리센터 옆 부지에 글램핑장을 만들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한여름에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는 락페스티벌 같은 CCM페스티벌도 기획하고 있다. 입시철마다 서울로 쫓아다니는 지역의 부모들을 위한 입시준비강의와 건강하고 바른 투자를 위한 경제강좌 등등. 글로리센터에서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이렇게 해야만 하는 위기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불과 30년 전에 우리 교회는 세상에 모든 것을 줬다. 교회의 공간과 인프라와 노하우를 세상과 공유했다. 그것을 안해서 지금 교회는 세상에서 떨어진 섬이 됐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어주는 교회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와 사회에 뿌리내린 ‘대형 예배당 건축에 대한 거부감’을 임병선 목사와 성도들도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건축을 시작했고 완공했다. 교회가 무엇인가, 예배당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본질을 붙잡고 비판받을 각오로 도전한 것이다.


용인제일교회는 내년 교회설립 49주년에 글로리센터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용인제일교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것은 세상을 향한 복음의 도전이 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센터는 절대 대형 예배당 건축의 효용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직접 글로리센터를 방문하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열린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꼼꼼하게 담아냈는지 알 수 있다. 예배당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그 공간에 담긴 본질에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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