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척교회의 ‘위드 코로나’ 시대 4대 변화 전략 : 목회/신학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1.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의 주 참여 대상 정하기
2. 방역수칙 걸림돌 없애려 3-4명 소그룹으로 재편
3. 가나안 성도들 위한 온라인 처치 The ODA 설립
4. 제자 훈련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찬양팀 특성화





이름없는교회 백성훈

▲코로나19 속에서도 제자 훈련 수료식이 열리는 모습. ⓒ이름없는교회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길어지고 있다. 백신이 보편화되고 치료제가 나온다는 희망의 소식들도 있지만, 여전히 돌파 감염과 4차 대유행 등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소식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와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의 문제는 더 이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은 코로나와 상생하는 일명 ‘위드 코로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공식 브리핑에서 전국민 70% 이상의 백신 접종을 전제로 ‘빅토리 백신’을 대안으로 삼고, 빠르면 9월 말이나 10월에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교회도 ‘포스터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로 인식을 전환하고,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중요한 점은 교회의 규모와 구성 연령층을 구분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한 개척교회의 아래 사례를 살펴보면서, 우리 교회의 ‘위드 코로나’ 전략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이름없는교회 백성훈

▲유아세례를 하고 있는 백성훈 목사. ⓒ이름없는교회

◈김포 이름없는교회의 ‘위드 코로나’ 도전기

김포 신도시 개척 4년차인 이름없는교회(담임 백성훈 목사, 예장 합신)는 청장년 100여명, 중고등부 이하 아이들이 60여명 모이는 교회이다. 교인 중 80%가 20대에서 40대이고,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모였다.

나머지 20% 중 10%는 50-70대이고, 10%는 청년이다. 이름없는교회 백성훈 목사는 작고 젊은 교회일수록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게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백성훈 목사는 “세상은 ‘빅토리 백신’을 대안으로 삼았지만, 교회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대안임을 고백하면서 ‘빅토리 바이블’로 대안을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말씀을 중심으로 한 교회의 4대 강화 요소를 정하고, 이에 맞는 변화와 대응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4대 요소는 대그룹 예배, 소그룹 모임, 제자 훈련, 찬양팀의 특성화 전략이다.





이름없는교회 백성훈

▲유아세례를 하고 있는 백성훈 목사. ⓒ이름없는교회

◈성도들의 공감대 위한 설문조사 실시

가장 먼저 현재 성도들의 교회에 대한 신뢰, 예배 생활 점검, 성도간 교제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로 했다. 적지 않은 교회들의 대안이 실제 성도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았기에, 교회가 성도들의 생각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개미형 목장(3-4명 규모의 소규모 목장) 개편에 대한 동의
2. 현재 예배 참여 상태
3. 향후 대면 예배 참여 여부
4. 목장 참여에 대한 의지
5. 부부 목장 참여 여부

다음은 설문 결과를 근거로, 이름없는교회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대응책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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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에 대한 설문 결과. ⓒ이름없는교회

1. 대그룹 예배

1) 설문조사 결과: 성도들은 예배 생활을 잘하고 있다

성도들의 대면 예배에 대한 열망이 컸다. 성도들이 대면 예배를 원하는 이유는 첫째로 예배에 집중하고 싶어서, 둘째로 아이들 신앙을 위해서, 셋째로 성경적 예배에 대한 지식 때문에, 넷째로 성도간의 교제를 위해서 등이었다.

따라서 대그룹 예배, 소그룹 목장, 교회학교, 제자훈련에 은혜가 넘치도록 계속 힘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백성훈 목사는 “사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비대면 기간이 길어지면서, 성도들이 대면 예배와 멀어질까 걱정했다. 그러나 오히려 성도들은 비대면 예배의 한계를 경험하고, 대면 예배를 더 갈망하게 되었다”며 “감사하게도 대부분이 대면 예배가 허락되는 대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백 목사는 “교회는 대그룹 대면 예배가 다시 활성화될 것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금의 예배를 더욱 성경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며 “특히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대면 예배는 이질감을 줄 수 있다. 대면 모임에 대한 성경적 근거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대면 예배에 나오고 싶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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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 노네임워십의 인도 모습. ⓒ이름없는교회

2) 교회의 대안: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의 중심 참여 대상을 정하다

대그룹 예배는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로 구분하되, 구체적인 참여 대상을 각각 규정해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대면 예배는 50대 이상 장년층을 가장 우선으로 하되, 정서적인 우울함, 영적 침체를 호소하는 성도를 특별히 배려하여 참여하도록 했다.

비대면 예배는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교회의 인력과 예산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먼저 온라인 방송 채널을 유튜브와 카카오TV로 동시 송출해 TV와 컴퓨터를 활용할 사람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사람들이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평소 예배 참석에 소극적이었던 성도들이 이번 기회에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권면했다.

백 목사는 이를 ‘찾아가는 예배’로 정의하고, 예배 시간 직전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방송 링크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중계용 장비 보완과 라이브 음향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성도들의 참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영적 캠페인을 준비하고 상담과 심방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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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참여에 대한 설문 결과. ⓒ이름없는교회

2. 소그룹 모임

1) 설문조사 결과(1): 소그룹 모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소그룹의 대안은 무엇일까? 목자들도 힘들다. 단톡방(단체채팅창)은 점점 지쳐간다. 그럼에도 대면 모임은 여전히 힘들다. 방역수칙 문제로 5명 이상 모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 달라질지 모르는 방역수칙을 감안, 4명을 멤버로 한 목장으로 재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면 목장별로 언제든지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기존의 소그룹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는 선에서의 개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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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변화에 대한 설문 결과. ⓒ이름없는교회

2) 설문조사 결과(2): 부부 목장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20-30대 부부는 거의 대부분 부부 목장을 원했다. 목장을 개인별 목장과 부부 목장으로 세분화시켜, 원하는 목장 배치가 되도록 하면 좋겠다. 물론 부부 목장도 4가정 기준이다. 방역 수칙을 적용해도 남자 넷, 여자 넷이 따로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자녀들 동석시 케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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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변화에 대한 설문 결과. ⓒ이름없는교회

3) 교회의 대안: 방역수칙에 적합한 ‘개미형 그룹’

소그룹 모임은 교회마다 명칭이 다르다. ‘목장, 마을, 셀, 진’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백 목사는 모임명을 ‘목장’이라고 정했다. 이 소그룹 목장은 대략 6-8명 정도가 속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방역 수칙의 제한과 변수가 많아 목장 활동이 어려워졌다. 단톡방과 ZOOM 등 화상 모임을 의지했지만, 화상 모임은 자신의 얼굴을 화면으로 드러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거부감으로 점점 활용이 줄었고, 단톡방은 답이 없는 소극적인 사람들로 인해 점점 지쳐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개미형 목장’이다. 방역 수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3-4명 정도의 규모로 재편성해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시킨 것이다. 예배가 끝나고 스팟으로 모일 수도 있다. 단톡방도 마음에 맞는 소수의 사람들 모인 만큼, 더욱 분위기가 살아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예배 직후 개미형 목장이 곧 바로 모일 수 있도록 모임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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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여도 설문 결과. ⓒ이름없는교회

3. 온라인 예배의 지속성

1)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 예배가 필요한 성도들도 있다

당분간 계속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들에게는 사연이 있다. 직장과 사업장, 건강상 문제로 매주 대면 모임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였다. 교회는 이런 분들을 배려해야 한다.

대면과 비대면에 대한 성경적 근거 논쟁이 길어지면서, 이런 상황에 처한 성도들이 정죄를 받고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 예배 시스템 구축은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가장 위험한 생각은 온라인이 발전하면, 성도들이 온라인만 찾는다는 생각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한국교회에 ‘가나안 성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 2017년 기독교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크리스천은 23%에 달한다고 한다. 즉 성도 4명 중 1명은 가나안 성도라는 의미이다.

해외 교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 퓨리서치센터 2017년 통계자료에 이하면, 유럽 교회는 전체 크리스천 중 69%가 가나안 성도라는 통계가 나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교회도 유럽처럼 가나안 성도의 비율이 더 늘어날 것이며, 계속되는 자연 발생률에 더하여 현재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온라인 예배는 이 가나안 성도까지 품는 폭넓은 전략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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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를 위한 온라인 교회 ‘The ODA’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이름없는교회

2) 교회의 대안: 가나안 성도를 위한 온라인 처치, The ODA(더오다) 설립

비대면 예배는 가나안 성도까지 품기 위한 온라인 처치를 설립했다. The ODA(더오다)는 ‘The Online Diaspora’의 약자이다.

비대면 예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 목사는 온라인 예배의 단점과 한계가 있음에도, 받아들여야 한다면 반대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비록 성도는 아니지만 타 교회 온라인 예배를 찾는 가나안 성도들까지 전도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교회 홈페이지에 ‘더 오다’ 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담당자를 배치했다. 성도들은 자신의 가족과 지인 중 하나님을 믿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들을 추천하게 된다. 추천받은 사람이 온라인 성도로 등록하게 되면 예배, 제자훈련, 상담, 중보의 사역을 지원받게 된다.

The ODA 홈페이지:
http://www.nonamechurch.co.kr/bbs/content.php?co_id=oda
The ODA 소개 영상:
https://youtu.be/X_6kuIKff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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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수료식 모습. ⓒ이름없는교회

4. 기타 개편 사항(1): 제자 훈련

제자 훈련을 쉬는 것은 후퇴다. 온라인 제자 훈련으로 대안을 삼아야 한다.

이름없는교회의 제자 훈련은 일방적인 강의와, 대화와 토론식 훈련으로 구분된다. 일방적 강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진행 가능하지만 대화와 토론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잘 활용하기 나름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모임으로 진행되던 제자 훈련은 개인 사정상 참여하기 어려운 성도들도 있었다. 교회와 거리가 너무 멀거나, 임산부와 출산으로 몸을 추스르는 성도들, 몸이 아프거나 사업장의 특별한 문제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 등 다양하다. 온라인 플랫폼은 이런 상황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백 목사는 이 제자훈련을 ‘ZOOM’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진행했다. 그 결과 임산부들과 출산 직후 몸조리 기간 중에도 참여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집이 멀던 성도와 주일에 쉴 수 없는 근무 여건에 처한 성도들도 참여했다.

기존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했던 성도들도, 그들의 참여를 보며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았다. 백 목사는 “온라인 제자 훈련이 오프라인 제자 훈련보다 출석률이 확연히 높아져 놀라웠다”고 말했다.

물론 여전히 오프라인 모임을 사모하는 성도들도 있다. 그래서 아직 개강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기수들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 두 가지 모임의 형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름없는교회의 제자 훈련 과정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http://nonamechurch.co.kr).





이름없는교회 백성훈

▲노네임워십에서 창작곡을 유튜브로 발표하는 모습. ⓒ이름없는교회

5. 기타 개편 사항(2): 찬양팀의 특성화

이름없는교회는 1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작은 교회이지만, 찬양팀만큼은 상당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다. 교회 찬양팀은 ‘노네임워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주일 1-2부 예배와 금요기도회까지 3개의 예배를 3개팀으로 나눠 섬기고 있다.

노네임워십은 공예배 찬양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일상에까지 찾아가는 ‘온라인 찬양팀’으로도 활동한다.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창작곡을 발표하고 성도들과 소통한다.

화려한 무대와 고급 장비들이 없어도, 교회와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소박한 찬양을 부른다. 꾸밈없는 그들의 찬양은 일상의 분주함과 온라인 예배를 통해 은혜와 멀어져가는 성도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과 감동을 준다.

이들의 유튜브 활동은 성도들로 하여금 더욱 공예배 찬양 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 온라인 시대에 맞춰 공적인 음원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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