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권’ 논란 총회감사, 가이드라인 필요하다



105회기 총회 정기감사가 끝났다.

감사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운데도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중간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처리를 중심으로 살폈으며, 규정과 사업목적에 맞게 재정집행이 이뤄졌는지 중점적으로 감사했다고 했다.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피감기관에 대한 고압적인 자세와 재정 부문 외에 행정과 운영까지 감사해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총회 재정에 손실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한 특정 부서에 대해서는 입찰 과정과 절차를 문제 삼는 등 피감기관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지적을 받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감사부는 “이번 회기는 규정상 감사부의 손발이 다 잘린 상태여서 감사범위가 오히려 한정적이었다”는 입장이다. 감사부 관계자는 “감사부가 행정 감사까지 하는 것을 월권이라 하면 감사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의미”라며 “재정 감사를 하려면 당연하게 해당 규정과 예산, 사업계획 등 행정 영역까지 살펴볼 수밖에 없다. 재정은 행정에 근거해 집행되기에 행정 감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감사부의 고압적 자세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것을 없었다”면서도 “감사부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 자체적인 노력으로 품격있는 감사를 진행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사실 감사부의 감사 범주가 어디까지냐는 논란은 매 회기 제기됐던 사안이었다. 총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감사 가이드라인 즉, 총회 차원의 교통정리가 없어 비슷한 잡음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보다 세부적인 감사 규정을 만들어 행정력 낭비와 감정적 대립을 막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감사 반드시 있어야 한다”

감사부장 박준유 목사

▲105회기 총회 정기감사를 마쳤다.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면.

=정기감사 방향은 중간감사 때 지적한 사항을 수정보완했는가를 살피는 것이었다. 아울러 피감기관들이 규정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보았다. 몇몇 부서들은 재정 집행 문제점을 제대로 시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감사를 하면서 미흡하거나 개선할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특히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교단을 위해 일하는 모든 총대들과 직원들이 진정한 섬김의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교단의 재정은 성도들의 헌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지재단과 선관위, 교육부와 같은 부서와 산하 기관 관계자들이 진정어린 헌신의 자세를 가진다면 교단은 발전할 것이다. 이번 회기에 신설된 총무제도에서 규정에 맞지 않는 일들은 반드시 보완하거나 수정해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긴 안목을 갖고 미래를 계획하는 일이 중요하다. 총회장이 바뀔 때마다 중요한 일들이 바뀌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과잉감사 지적이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나.

=감사 범위를 침범한 것은 없다. 감사부 규정상 재정뿐 아니라 행정 감사까지 가능하다. 재정은 행정에 근거해 집행되기 때문에 행정감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고압적 자세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것은 없었기에 양해를 부탁드린다. 감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감사부 자체 노력도 필요하지만 제도적으로도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감사의 순기능 작동과 질적 향상을 위해 제언할 것이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교단을 위해 묵묵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참 감사했다. 교단을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인식한다면, 감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우리 교단은 더욱 성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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