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이중직 총회 차원 대책 필요하다


목회자 가운데 이중직을 수행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총회 차원의 정책적 대안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 “이중직은 새로운 목회유형, 긍정 높다”)

예장합동 총회교회자립위원회(위원장:이상복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 횃불회,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공동으로 글로벌리서치(대표:지용근)에 설문조사를 의뢰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예장합동(총회장;소강석 목사)과 예장통합(총회장:신정호 목사) 교단이 공동참여해서 의미를 더했다. 또 두 대형교단이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목회자 이중직이 목회현장의 현안으로 부상됐음을 알려줬다.

양 교단은 8월 25일 서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 및 대응 방향 발표회’를 가졌다. 김진양 부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현재 이중직을 수행하는 비율은 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의 31.7%”라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그러나 과거 이중직을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중단한 경우(16.9%)를 합하면 절반에 가까운 48.9%의 목회자가 이중직 목사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중직을 시작한 경우 그 시작 시기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가 전체의 55.5%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라고 응답한 목회자도 27.3%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소형교회 목회자들이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같은 내용과 관련, 박종현 목사(‘일하는 목회자’ 운영)는 “일하는 목회자 가운데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시작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선교적 목적이나 자아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일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중직 목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목회자들에게 직업훈련이나 관련 신학교육을 받게 하자고 제안했다.

예장통합을 대표한 문장옥 목사(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는 제99회기(2014년)부터 통합교단이 이중직(자비량) 목회와 관련해 꾸준히 헌의하고 연구해온 역사를 소개했다. 예장통합은 제99회기부터 매회기 이중직 목회 문제를 다뤄왔으며 올해 총회에 “자비량목회를 새로운 목회 유형으로 공식 허락해 달라”는 헌의를 한 상태다.

이상복 목사(예장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는 “우리 주변에는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면서 “그러나 한국 초대교회 선교사들 가운데 이중직을 가진 분들이 많았고, 성경의 사도바울도 텐트 메이킹으로 자급자족을 하며 선교적 사명을 감당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미 지구촌사회는 선교 개념을 바꾸었고 오늘 우리 주변이 선교의 장이 되게 만들었다”면서 선교적 관점에서 이중직 목회를 긍정적적으로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장합동교단은 총회 규칙 제9장(이중직 및 겸임 금지) 제31조(이중직 예외 사항) 3항에 “생계, 자비량 목회 등의 사유로 소속 노회의 특별한 허락을 받은 자”는 목회자 이중직 금지의 예외로 정해놓았다.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Previous

스포츠한국:”김유정-안효섭 케미”…’홍천기’ 믿고보는 사극 명작 탄생할까 [종합]

Read Next

Philly 공립학교는 직원에게 COVID-19 백신을 의무화하지만 일부는 광범위한 학생 테스트를 원합니다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