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이사, 교단 인사 중 선임’ 복원


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이사장:김기철 목사)가 본 교단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에게만 법인이사 자격을 부여하고 이사 정년을 복원하는 등 총신대 정관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신법인이사회는 8월 19일 사당캠퍼스에서 2021년 제7차 이사회를 갖고 정관개정소위원회 등 산하 소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이사회에는 이사 12명이 참석했고, 이규현 이송 정창수 이사 3인은 불참했다.

소위원회 보고 중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정관개정소위원회(위원장:김종혁 목사)였다. 두 달 전에 조직된 정관개정소위는 박재선 이사장 체제의 구 법인이사회가 개정했던 총신대 정관을 복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정관개정소위는 총신대 정관 제3장 제20조 1항 임원의 선임방법을 ‘본 교단 소속 목사 장로 및 여성지도자 중에서 선임’으로 개정할 것을 제안했고, 이사 전원이 찬성해 통과시켰다. 구 법인이사회는 2017년 9월 15일에 해당 항목에서 본 교단 소속을 삭제하고 ‘성경과 개혁신학에 투철한 목사 및 장로 중에서 선임’이라고 변경했고, 이로 인해 총신 학내 사태가 발발했다.

제3장 제20조의 2의 개방이사의 자격도 정관개정소위 보고대로 ‘본 교단 소속 목사 장로 여성지도자,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자’로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는 정관개정소위의 보고대로 구 법인이사회가 제3장 제19조에서 삭제했던 이사의 정년을 총회헌법에 따라 만 70세로 복원하기로 했다.

 

법인이사장 김기철 목사가 총신대 정관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법인이사장 김기철 목사가 총신대 정관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이와 같이 이사회는 총신대 정관에서 교단성을 되살리는 동시에, 시대적 흐름과 교육부의 성비균형 권고를 감안하여 본 교단 소속 여성지도자에게도 법인이사 자격을 부여했다.

이사들의 요구에 따라 수정하여 개정한 항목도 있었다. 정관개정소위는 정관 제1장 1조 목적에서 ‘총회의 성경과 개혁신학에 입각한 교의적 지도하에’를 총신대가 총회의 직영신학교라는 점을 강화하기 위해 ‘총회 직할’이라고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강재식 소강석 이사가 ‘총회 지도’로 수정할 것을 제안해, 논의 끝에 ‘총회 지도’로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2021년 4월에 교육부로부터 승인 받은 여성이사 3인의 자격에 대해서 이의제기하지 않는다는 부칙을 삽입하기로 했다.

이사 증원을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정관개정소위는 이사 6인을 증원한 21인 체제를 1안으로 현행 15인 체제 유지를 2안으로 제안했으나, 이사 전원이 동의하지 않아 이사 증원에 대해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경영진단소위원회(위원장:송태근 목사) 보고에서는 총신대의 재정 건강성 확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회계법인 대표로 재직 중인 이진영 이사는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조만간 위원들이 학교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3주기 진단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김이경 이사는 총신대의 경우 정성평가보다 정량평가에서 감점이 많았다고 지적했으며, 이사들은 실무자로부터 3주기 진단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차기 이사회는 10월 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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