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암살, 코로나, 대지진까지…아이티 “도움 절실”



최근 강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에 인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히 지난달 대통령 암살 이후 악화되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코로나19 대유행, 식량난 등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NGO, 대규모 인도적 지원 계획 잇따라

월드비전은 18일 “아이티에 카테고리3(월드비전의 최고 재난 대응 단계)을 선포하고,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이티 정부 및 타 NGO와 협력하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국제월드비전은 지진 발생 직후 도미니카공화국월드비전을 통해 6000명분의 식량과 위생키트를 우선적으로 제공한 데 이어 약 24만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에 식수위생용품, 이재민들을 위한 텐트, 식량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마르셀로 비스카라 아이티월드비전 회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필품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지역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수혜자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빠르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월드비전(회장 조명환)도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약 2억4000만원(미화 20만 달러)을 우선 지원하며, 총 약 3억 6000만원(미화 30만 달러)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우리은행 계좌 283-777833-18-449(예금주: 사회복지법인월드비전)를 통해 아이티 지진 긴급구호사업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후원문의: 02-2078-7000)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티의 피해 복구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1000만 달러(한화 약 117억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이 중 10만 달러(한화 약 1억1700만원)을 지원한다. 지진의 1차적인 피해에서 견딜 수 있도록 피해 가구에 방수포와 담요, 유아용키트 등의 보급품을 지원했으며, 대피소 지원 등 현장에서 긴급구호 대응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 매니저 칼 헨리는 “이번 사태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거리에서 울고 있다. 집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이 심각하다”면서 “기본적인 보급품 외에도 아이들에게 긴급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충격의 여파를막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해 가족들이 무너진 삶을 재건하는 동안 아동을 보호하고, 숙련된 직원의 감독하에 교육과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캠페인 페이지(https://www.sc.or.kr/support/supportDate.do?CAMPAIGN=N140)와 네이버 해피빈으로 아이티 지진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모금도 진행한다.

굿네이버스도 총 30만 달러(약 3억 6000만원) 규모의 물품을 지원한다. 긴급구호 대응단을 조직, 아이티 지진 피해 지역에 현장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선 굿네이버스는 식수 위생과 임시 주거 시설, 식량 등 초동 대응 계획을 수립해 긴급구호에 착수했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80179)에서 ‘아이티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0여 년 전 대지진 재건 도운 한국교회 “다시 함께” 

2010년 아이티 지진참사 당시 공동모금을 통해 현지 구호활동과 더불어 교회 및 고아원 건립 등 재건에 앞장선 바 있는 한국교회도 다시 한 번 아이티의 아픔에 함께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ㆍ이하 한기봉)은 미국 소재 아이티 고아 구호사역 전문기관 더 코너 인터내셔널(대표:조항석 목사)을 통해 1차 지원금 2200만원을 전달, 식량 지원에 나섰다. 한기봉은 앞서 2010년 대지진과 2016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며 해당 기관과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한기봉 사무국장 이석진 목사는 “19일부터 현지에 긴급 파송된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에 따른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정성진 목사)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는 오는 24일 아이티 한인선교사협의회(회장:김월림 선교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각)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으로 18일 현재까지 사망자 수 2189명, 부상자 수 1만2268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도 수백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아이티가 태풍 영향권에 있어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의료시설이 수용 한계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자들이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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