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920억 빌딩’ 대출금 묻자 “뭘알아” 버럭…얼마 빌렸을까


가수 겸 배우 정지훈(왼쪽)과 부인 배우 김태희. [하퍼스바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왼쪽)과 부인 배우 김태희. [하퍼스바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활동명 비)가 지난 12일 유튜브 웹예능 ‘시즌비시즌’에서 최근 매입한 ‘900억원대 강남역빌딩’의 대출금을 묻자 “야, 이 XX야. 네가 뭘 알아?”라고 대꾸하며 정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해당건물의 대출금 규모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이 건물 매입가의 절반가량인 약 45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정지훈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한 빌딩을 920억원에 매입했다. 다만 신탁수익권증서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부동산에 직접 근저당권을 설정하진 않았다.
 
강남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다. 현재 병원과 한의원, 신발 매장, 주얼리 전문점, 카페 등이 입주해 있다. 건물의 임차보증금 총액은 총 33억5000만원이고, 월 임대료만 약 1억9720만원이다.
 

지하 2층~지상 8층…월 임대료 2억원 달해 

법원 등기소에 확인한 결과 정지훈은 지난달 9일 이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다. 지분 10분의 6을 정지훈이, 10분의 4는 한 법인(유한회사)이 갖는 것이었다. 이 유한회사의 대표는 정지훈의 아내 배우 김태희다.
  
소유권 이전 등기와 함께 기존에 설정됐던 근저당권 등기 일부는 말소됐고, 22억원에 대한 근저당권만 넘겨받았다. 일부 근저당권 설정자는 이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로 확인됐는데, 전문가는 “일부의 경우 전세권 설정 대신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정지훈 등은 이 건물을 매입한 뒤 전체 지분을 한 자산신탁회사에 맡기는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등기부상 이 건물의 소유주는 한 금융지주회사 계열 신탁회사로 나타난다. 신탁 회사는 빌딩을 관리·운용해 그 이익을 위탁자들에게 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정지훈이 지난 6월 매입한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빌딩. [카카오맵 캡처]

정지훈이 지난 6월 매입한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빌딩. [카카오맵 캡처]

부동산담보신탁…”자금 조달 위한 것 보여”

신탁 계약에 따르면 신탁수익권증서를 담보로 한 이 건물의 대출 최고액은 540억원이다. 통상 대출금의 120%를 최고액으로 설정하는데, 45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금액은 정지훈의 자산과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의 자산으로 충당했는데, 이 회사의 자본금은 183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는 “매입자금이 부족할 때 부동산 신탁을 통해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해당 건물에 대해 저렴한 금리로 최대한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사 계열 신탁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지훈은 이미 지난 6월 강남구 청담동 빌딩을 495억원에 매각해 3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바 있다. 그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도 지난 3월 역삼동 건물을 203억원에 매각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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