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차 접종일 언제”1156만명 접종 주기 변경, 안내 늦어 혼란


(11일 오후 서울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11일 오후 서울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직장인 김모(57ㆍ대전 유성구)씨는 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 2차 접종 시기가 원래 정해진 4주 뒤에서 2주나 미뤄진 6주 뒤란 사실을 알게 됐다. 2차 접종일이 언제로 바뀌었는지 알아보려 예방접종 예약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사전 예약창만 떴다. 그는 친구가 전달해준 웹사이트 주소(https://relay.kdca.go.kr/cobk/rsrv/web/getVcnRsrvCnfm.do?tokKey=null)를 통해 접속해 간신히 변경된 2차 접종일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 예약 사이트 내에서 예약확인 창으로 바로 접속 가능한 주소였다. 
 
김씨는 “예약일이 바뀌었다고 기사는 나오는데 변경 문자도 보내주질 않아서 대체 내가 언제 접종하는지를 알 수 없었다”라며 “직장인들은 접종날 맞춰 휴가를 내야 하는데, 내 의사와 관계없이 예약일을 바꿔놓고 알려주지도 않고 수정할 수도 없으니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 문제로 오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하는 1156만명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상자들에게 바뀐 접종일을 안내를 하지 않아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당국은 오는 12일 대상자들에게 조정된 날짜를 문자 안내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상자들은 사흘째 우왕좌왕하고 있다. 김씨처럼 예약사이트가 사전예약 위주로 개편돼 예약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헤맸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회사 근무 등으로 접종을 할 수 없는 날로 2차 접종일이 바뀌었거나, 추석연휴로 바뀐 이들은 예약일 변경을 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직장인 정모(58ㆍ서울 용산구)씨는 “바뀐 예약일이 회사 일정 상 접종할 수 없는 날이어서 1차 접종 병원에 전화했더니 보건소로 전화를 하라더라. 그래서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다시 병원으로 떠넘겼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기들이 강제 변경해놓고, 알려주지도 않는게다”라며 “문자 정도는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소연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접종 주기가 바뀐 줄도 모르고 있어서 내가 확인해드렸다” “접종일이 추석으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글이 쏟아졌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팀장은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된 1156만명에 대해 변경된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을 오는 12일 개별 문자 전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이 추석 연휴인 경우 접종일을 5일씩 앞당겨 접종 간격이 6주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2차 예약일이 추석 연휴인 다음 달 20일로 조정됐다면 15일로, 21일이면 16일로, 22일이면 17일로 당겨진다. 또 예약된 날이 접종 불가능한 날이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보건소, 예약된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간격 35~42일 범위에서 변경할 수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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