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이재용 부회장 13일 가석방…삼성전자 M&A 속도내나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 결과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출소한다.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함에 따라 삼성의 미래 경영 및 투자 계획이 제 때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요 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된 사이 TSMC와 인텔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앞다퉈 투자를 추진했다. 하지만 삼성은 의미 있는 인수합병을 추진하지 못했고, 170억달러(약 20조원)를 들여 미국에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신·증설하겠다는 계획도 후보지 선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

로이터는 앞서 익명의 삼성 소식통을 인용해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면 한·미정상회담에서 결정됐던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후 끊겼던 삼성전자의 대규모 M&A도 가시화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바탕으로 3년 이내 의미 있는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합병 분야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사업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업체들이 턱밑까지 따라온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카날리스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8~19%였다.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샤오미와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부회장은 13일 출소하더라도 당장 등기임원 복귀는 어렵다.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제한 규정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 장관이 예외를 승인하지 않으면 이 부회장이 공식 등기임원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기에는 제약이 있다. 미등기 임원으로 시급한 투자 결정에 참여는 하겠지만, 취업제한이 해결되지 않는 한 완전한 경영은 어렵다는 의미다.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출소하는 만큼 향후 해외 파트너와의 미팅, 글로벌 생산 현장 방문 등 경영 활동에 규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다른 재판들도 부담 사안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시작된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어 삼성의 총수 부재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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