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구치소서 까까머리’···前엑소 크리스 사진 2장 가짜였다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두 번째 사진. 사진 속 오른쪽 짧은 머리의 남성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웨이보 캡처]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두 번째 사진. 사진 속 오른쪽 짧은 머리의 남성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웨이보 캡처]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첫 번째 사진. 붉은 원 안의 인물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웨이보 캡처]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첫 번째 사진. 붉은 원 안의 인물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웨이보 캡처]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된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구치소 사진이라며 확산한 사진 두 장은 중국발(發) 가짜·합성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언론에서도 구금된 상태의 크리스 사진이라며 보도된 바 있다.
 
중국을 거쳐 한국 온라인에까지 퍼진 사진은 두 장이다. 우선 지난 2일 중국 연예 뉴스 네트워크 등이 전한 사진으로, 당시 중국 매체는 베이징 공안국 차오양(朝陽) 분국 구치소에 있는 크리스의 모습이라며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첫 번째 사진. 붉은 원 안의 인물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아래 원본으로 추정되는 사진은 지난달 18일 중국의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이다. [웨이보 캡처]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첫 번째 사진. 붉은 원 안의 인물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아래 원본으로 추정되는 사진은 지난달 18일 중국의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이다. [웨이보 캡처]

 
이 사진 속에는 침상 하나에 파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남성들이 뒤섞여 누워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중국에서는 이 사진에 크리스로 추정되는 인물이라며 붉은색 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이 사진은 이미 지난달 18일 중국의 한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라는 점에서다. 차오양 분국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의 구금 및 조사 사실을 알린 것은 지난달 31일이다. 이보다 앞선 시점에 온라인에 올라온 정체불명의 구치소 관련 사진이 크리스의 사진으로 둔갑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두 번째 사진. 위 사진 속 오른쪽 인물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아래 원본 사진은 2016년 중국 지방 교도소의 우수심리상담사와 관련한 사진이다. [웨이보 캡처]

구금된 크리스 사진이라며 떠도는 두 번째 사진. 위 사진 속 오른쪽 인물이 크리스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아래 원본 사진은 2016년 중국 지방 교도소의 우수심리상담사와 관련한 사진이다. [웨이보 캡처]

 
또 다른 사진 한장 역시 합성된 것이다. 중국 공안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마주 앉은 짧은 머리의 남성이 크리스라며 중국과 국내에 소개됐다.
 
그러나 지난 4일 지앙쑤성 사이버경찰(江苏网警)은 웨이보를 통해 해당 사진의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원본 사진은 2016년 중국 지방 교도소의 우수심리상담사와 관련한 사진이다. 크리스 사진으로 확산한 합성사진과 비교해보면, 원본 사진의 좌우가 반전돼 있고 짧은 머리의 남성 얼굴 역시 다른 사람의 것으로 합성됐다.

두메이주(19)는 지난 12일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8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이중 2명은 미성년자라고 주장했다. [웨이보 캡쳐]

두메이주(19)는 지난 12일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8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이중 2명은 미성년자라고 주장했다. [웨이보 캡쳐]

 
중국 공안은 지난달 31일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중국의 형사 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크리스의 이번 성폭행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두메이주(都美竹·18)의 폭로를 계기로 불거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크리스가 중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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