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교회 일으켜 세우는 값진 땀방울


북면중앙교회의 재건축을 위해 동역 중인 전남제일노회 광주시찰 회원들.
북면중앙교회의 재건축을 위해 동역 중인 전남제일노회 광주시찰 회원들.

뙤약볕은 팔뚝과 등판을 검게 그을리고, 마치 소나기를 맞은 듯 연신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누구 하나 멈추지 않는다. 도리어 장마 기간임에도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것을 감사하며, 망치와 톱을 든 손을 더욱 분주하게 움직인다.

전남제일노회(노회장:배두표 목사)에서는 요즘 감동적인 사역이 한창이다. 광주시찰 소속 목회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형제 교회를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일하는 현장은 전남 화순군 백아면에 소재한 북면중앙교회(김희정 목사). 전남제일노회 소속으로는 하나밖에 없는 화순 소재 교회이다. 이 교회의 가장 큰 고민은 오래된 예배당과 사택, 40년 가까운 교회 역사만큼 건물도 나이를 먹었다.

슬레이트로 된 예배당 지붕은 작은 빗물도 막아주지 못할 만큼 낡았다. 사방에서 새는 물을 막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사택의 상태는 훨씬 더 심각하다. 사실상 거주 기능은 포기하고, 교우들 식당 용도로나 사용해야 할 정도이다. 추위와 더위 모두가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하지만 가난한 담임목사는 이 공간에서 외롭게 살림을 해낼 수밖에 없었다.

바깥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그 힘겨운 상황을 먼저 알아챈 이가 시찰회 서기 박종권 목사(행복한교회)이다. 본인이 담임하는 교회도 예배당 건축을 끝낸 지 얼마 안 되는 팍팍한 형편에서, 북면중앙교회를 위한 두 차례의 특별헌금으로 건축의 마중물이 될 600만원을 만들어주었다.

여기에 시찰장인 김광현 목사가 섬기는 담양 봉산교회에서도 맥추감사주일 헌금을 통째로 북면중앙교회를 위해 희사하는 등 모금이 이어지고, 광주시찰회 전원이 동의해 마련된 500만원의 지원금까지 더해져 일단 자재비로 충당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됐다.

하지만 관건은 자재비보다 인건비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10명이 채 안 되는 고령의 성도들이 책임질 수는 없는 공사였다. 시찰회원들이 다시 머리를 맞댔다. 토목에 자신 있는, 미장에 재능을 가진, 단열이 자신이 있는 인물들이 하나씩 나섰다.

답이 도저히 안 나올 것 같았던 퍼즐이 맞춰지자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드디어 7월 6일에 사택 공사부터 개시되었고 연일 작업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한적해졌던 북면중앙교회 앞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예배당 바깥의 활기는 예배당 안의 활기를 불러왔다. 어느새 교인들의 숫자가 25명을 상회하고 있었다. 못지않게 기쁜 소식은 시찰회원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협력이 더해지며 사택에 이어 새로운 식당 건축, 그리고 제일 큰 숙원이던 본당 지붕공사까지 기대하게 된 것이다.

시찰장 김광현 목사는 “각자 섬기는 교회들의 상황도 어려운 차에 형제 교회를 돕기 위해 시간과 노동력을 바친 시찰회원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진다”면서 “이를 통해 북면중앙교회가 더욱 든든히 설 수 있기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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