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뜬 오렌지 불빛 무리···”분명 UFO” 전문가도 흥분했다 [영상]


한국UFO조사분석센터 “UFO로 판단”

전북 전주에 사는 이모(48)씨는 최근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목격했다. 그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상은 10초 분량으로 발광체 무리가 찍힌 부분은 4초밖에 되지 않지만, 영상 속 물체는 UFO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슈추적]
40대 남성, 고덕산 상공서 UFO 목격

공상 과학(SF) 영화나 해외 뉴스에서 나오던 UFO가 전주 도심 하늘에 나타난 셈이다. 도대체 이씨는 어쩌다가 기이한 불빛 무리를 포착하게 됐고, 전문가는 어떤 근거로 UFO라고 판단한 걸까.
 
이씨의 UFO 목격담은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50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씨는 전주 대성동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밤하늘을 바라봤다. 그 순간 고덕산 상공에서 수상한 불빛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나타난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이모(48)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나타난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이모(48)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 한국UFO조사분석센터

“휴대전화 10초 영상…발광체 찍힌 건 4초”

이씨는 최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헬기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헬기보다 높은 고도에 있는 구름 가장자리에서 희미한 점 같은 불빛을 봤다”며 “불빛은 헬리콥터가 좌측으로 가면 좌측으로 가고, 우측으로 가면 우측으로 갔다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했다.
 
이씨는 “잠시 후 헬리콥터 위로 불빛이 다시 나타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 모습이 안 잡혔다”며 “오렌지색 불빛 3개가 ‘뚝뚝뚝뚝’ 떨어지더니 5초 만에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겠다 싶어 휴대전화를 비디오 모드로 놓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던 이씨는 오후 9시 20분쯤 고덕산 상공에 불빛 무리가 다시 나타나자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데 성공했다. 이씨가 촬영한 10초 분량 영상에는 붉은색을 띤 강렬한 오렌지색 발광체 무리가 순식간에 각각 둘로 나뉘었다가 소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씨는 “초등학교 때 UFO를 처음 본 뒤 올해 2월 이번에 촬영한 똑같은 장소에서 UFO를 목격했다”며 “우주에 관심이 많아 UFO 관련 유튜브 채널에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행성에 우리보다 어마어마한 기술력을 가진 생명체가 있고, 이번에 본 UFO는 그들이 지구로 보낸 비행체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나타난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이모(48)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나타난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이모(48)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소장 “빛덩어리 3개가 6개로 분열·분리”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이씨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물체는 UFO로 판단된다”며 “조명탄 외에 항공기 불빛, 헬기, LED 풍선, 드론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국내에서 제보하는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UFO 여부를 판단하는 민간 기구다.
 
서종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소장은 “영상에 포착된 발광체 무리는 처음에 3개의 빛 덩어리로 출현하지만, 최종 6개의 독립적인 개체로 빠르게 분열 또는 분리돼 나타나다가 각각의 발광체가 차례로 사라진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1979년부터 한국UFO연구회 연구부장을 맡는 등 40년 넘게 UFO를 연구해 왔다.
 

“스스로 극초음속 이상 비행 가능한 물체”

서 소장은 “발광체의 출현과 소멸 과정이 규칙성을 보여주며 특히 물체가 소멸하는 방식은 그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빠른 비행 속도로 관찰자 반대쪽으로 급격히 멀어지며 사라진다”며 “이는 발광체들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극초음속 이상으로 비행이 가능한 물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증거”라고 했다. 
 
극초음속은 소리의 보통 속력보다 5배 이상 빠른 물체의 속도를 말한다. 소리는 공기 중의 온도가 섭씨 20도일 때 초당 343.2m를 이동한다고 한다.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나타난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이모(48)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대성동 고덕산 상공에 나타난 오렌지색 불빛 무리를 이모(48)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조명탄·드론·렌즈 허상과 전혀 달라”

서 소장은 가장 놀라운 광경으로 하나의 발광원에서 2개로 분리되는 현상을 꼽았다. 그는 “물체 2개가 합체돼 있다가 분리된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물체에서 2개로 분열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극초음속 이상으로 아무 소음 없이 사라지는 것은 기존 비행물체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헬기나 전투기 네다섯 대가 조밀하게 모여 있으면 서로 충돌해 추락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밝은 불빛 때문에 ‘조명탄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 소장은 “조명탄은 일정 지역 상공을 밝히는 용도로서 공중에 머무는 시간이 수 분에서 수십 분 정도 된다”며 “소형 낙하산이 달려 있기 때문에 천천히 떨어지면서 불빛이 약해지다가 꺼지게 돼 UFO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서 소장은 또 “영상은 관찰자가 맨눈으로 본 다음 찍은 것이어서 허상이 맺히는 렌즈 플레어도 아니다”고 했다. 렌즈 플레어(lens flare)란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이미지 안에 실제로 보이지 않는 빛이 들어와 영상이 부옇게 되거나 흰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전주에 출몰한 UFO는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UFO와 어떤 점이 다를까. 서 소장은 “일반적인 UFO는 하나가 촬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주에서는 다발로 출현했다”며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3개에서 6개로 분리 또는 분열하는 독특한 장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전남 무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은 지난 20일 밤 김진귀(38)씨의 농장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것으로, 납작하고 둥근 모양의 불빛이 2~3분간 하늘에서 이동했다. 영상 김진귀씨

전남 무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은 지난 20일 밤 김진귀(38)씨의 농장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것으로, 납작하고 둥근 모양의 불빛이 2~3분간 하늘에서 이동했다. 영상 김진귀씨

“올해 무안·영종도·대구 등 7~8건 UFO 잠정 결론”

앞서 미국 정부는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장실(DNI)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2004년부터 주로 군에서 포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144건의 대상 중 풍선형 기구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43건은 존재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은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UFO를 공식적으로 연구하는 기구는 없는 대신 민간 차원에서 조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만 연간 300~500건의 제보가 들어오고, 1000건이면 평균 1~2건이 UFO 판단이 나온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서 소장은 “올해는 현재까지 전주를 비롯해 제주도와 인천 영종도·대전·대구·전남 무안 등 7~8건이 UFO로 잠정 결론이 났기 때문에 예년보다 급증하고 있다”며 “고도가 낮은 저공비행으로 출현하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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