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신임 총리 취임… 2032 올림픽 개최지 브리즈번 선정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이 암살됐던 아이티에 새 총리가 취임했습니다. 새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질서와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올림픽이 21일 실질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구적으로 군함 2척을 배치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카리브해에 있는 나라인 아이티에 새 총리가 취임했군요?

기자) 네. 아리엘 앙리 신임 아이티 총리가 20일 정식으로 취임했습니다.

진행자) 아이티가 매우 혼란스러운 와중에 신임 총리가 취임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지난 7일 무장 괴한들에게 암살됐습니다. 이후 통치권을 두고 갈등 양상이 나타났는데요. 결국 신임 앙리 총리가 공식 취임함으로써 수습되는 모양새입니다.

진행자) 통치권을 두고 갈등이 벌어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뒤에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가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수습에 나서는 등 국정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되기 며칠 전에 총리로 지명했던 앙리 지명자가 자신이 총리직을 넘겨받아야 한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서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조제프 임시 총리가 앙리 총리에게 결국 자리를 넘겨준 거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양측이 통치권을 두고 갈등하던 와중에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유엔 주재 대사 등이 앙리 지명자를 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대세가 결정됐습니다. 지난 19일에 사임한 조제프 임시 총리는 현 정부에서 외무부 장관을 맡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20일 앙리 총리가 취임하면서 무슨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앙리 총리는 ‘AFP’ 통신에 ‘질서’와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는 것이 현안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되기 전에 아이티 정국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이티는 원래 지난 2018년에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었는데, 이게 연기됐습니다. 이후 총선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한 차례 더 연기됐는데요. 그러면서 모이즈 대통령이 의회도 없이 지금까지 나라를 통치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의회 없이 법이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나라를 운영한 데다가 최근 코로나 때문에 나라가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진행자) 원래 아이티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나라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정치와 치안이 불안하고요. 매우 가난한 나라입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2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사회기반시설이 대부분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혼란스러운 아이티 정국이 안정되려면 연기됐던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 우선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9월에 아이티에서는 의회를 구성하는 총선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그리고 헌법 개정 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진행자)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 수사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이티 경찰은 암살단이 콜롬비아인 26명, 그리고 아이티계 미국인 2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암살단이 모두 체포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이 가운데 최소한 20명이 체포됐는데요. 나머지 3명은 사망했고 5명은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티 경찰은 이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에 근거를 둔 의사인 크리스티안 엠마뉘엘 사농 씨가 암살주모자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들이 모이즈 대통령을 암살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암살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앙리 총리는 “암살에 관여한 사람 모두를 확인해서 심판하겠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7일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될 때 부인도 총에 맞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목숨을 건졌는데요. 그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료를 받은 뒤에 최근 귀국했습니다. 암살된 모이즈 대통령 유해는 오는 23일 안장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203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도시가 선정됐군요? 

기자) 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습니다.

진행자)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브리즈번이 단독으로 최종 후보가 됐는데요. ‘AP’ 통신은 투표 결과가 찬성 72 대 반대 5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리즈번이 단독 후보였기 때문에 개최지는 이미 결정된 셈이었습니다.

진행자) 올림픽 개최를 위해 브리즈번과 경쟁했던 곳이 어디였나요?

기자) 네. 카타르와 헝가리, 그리고 독일 등이 경쟁했는데요. 최종 후보에는 브리즈번만 올라갔습니다. 브리즈번은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시설의 84%를 이미 갖췄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호주가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호주는 지난 2000년 시드니, 그리고 1956년에는 멜버른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올림픽을 세 번이나 개최하는 나라들이 또 있나요?

기자) 네. 영국과 프랑스가 있고요. 미국은 오는 2028년 올림픽을 포함해서 모두 4번입니다.

진행자)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호주 브리즈번올림픽 사이에 어떤 도시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겁니까?

기자) 네. 2024년은 프랑스 파리, 그리고 2028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입니다.

진행자) 호주 브리즈번은 올림픽을 준비할 시간이 11년이나 남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브리즈번시 당국은 이 기간 새로운 수영경기장을 만들 것이고 교통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올림픽이 그간 구설에 자주 오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올림픽 개최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요. 또 개최지 선정을 두고 부정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구설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IOC는 최근 올림픽 개최 비용 절감과 개최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도쿄올림픽이 공식적으로 23일에 시작하는데요. 이미 일부 경기가 시작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개막식이 23일이지만, 일본과 호주의 여자 소프트볼 경기를 시작으로 일부 경기가 21일 진행됐습니다. 이날 진행된 여자 소프트볼 경기에서는 일본이 호주를 8대 1로 꺾었습니다.

진행자)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고 된다, 안된다 말이 많았는데요. 결국 올림픽이 시작된 셈이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서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도쿄올림픽은 예전 올림픽과는 무척 다른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1년 연기된 데다가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해서 예년보다 조용한 올림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올림픽이 개최 직전에 취소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또 나왔죠?

기자) 네. 무토 토시로 일본 올림픽조직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최종 단계에서 취소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 필요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많은 언론이 무토 위원장이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영국 해군이 군함을 아시아 지역에 영구 배치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밴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함 2척을 올해 말부터 영구 배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월러스 장관은 이날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을 만난 뒤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영국 항공모함 전단이 올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형 항모인 퀸엘리자베스함과 호위 전단이 오는 9월에 일본을 방문합니다. 호위 전단은 구축함과 호위함, 그리고 지원함 각각 2척으로 구성되는데요.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거쳐 일본 본토에 있는 항구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앞으로 아시아에 상시 배치될 영국 해군 함정들이 어디를 기지로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본 도쿄 주재 영국대사관 측은 자국 해군 함정들이 영구 기지를 확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아시아 지역에 영구 배치될 함정이 결정됐습니까?

기자) 네. 19일 영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리버급 연안초계함인 스페이함과 타마함이 배치됩니다. 한편 월러스 장관은 종국적으로 해군 함정 외에 대피와 대테러 작전을 훈련한 해병으로 구성된 연안대응그룹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영국이 해군 함정을 아시아에 상시 배치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집단적 지역안보에 대한 영국의 의지를 더 보여주기 위해 이 지역에 해군 함정을 상시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변 나라들과 마찰을 빚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주변 나라들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동중국해에서는 일본과 센카쿠열도를 두고, 그리고 남중국해에서는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파라셀군도 등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서방 나라들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죠?

기자) 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서방 나라들은 센카쿠열도는 일본 영토이고, 남중국해는 누구나 지나갈 수 있는 국제 공역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미국은 이런 입장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해군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주기적으로 항해하거나 훈련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해군 훈련에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호주와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 해군 등이 미 해군과 종종 연합훈련을 합니다. 이런 다국적 해군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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