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담은 자전거 행진 500km – 기독신문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전거 여행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전주 동현교회 이진호 목사와 일행.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전거 여행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전주 동현교회 이진호 목사와 일행.

‘코로나를 뚫는 사랑의 사이클’. 전주 동현교회 이진호 목사는 올 봄 스스로 ‘코사카’라고 이름 붙인 강행군에 나섰다.

이진호 목사는 4월 26일 전북 전주에서 출발해 전남 함평 목포 순천 등을 거쳐, 경남 고성과 통영까지 무려 500km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다녀오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목표는 한국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전주대학교 채플 전담교수로도 사역하는 이진호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업과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난관을 겪는 유학생들이 많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며 용기 있게 페달을 밟았다.

이 목사에게 자전거 순례는 처음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미 두 차례나 ‘코사카’에 도전하여 대학에 입학하고서도 캠퍼스에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전국의 새내기들을 직접 만나 응원해왔다. 이 여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세 번째로 떠난 이번 여행에는 선교지원실 직원 조경석씨와 학교 동문 박광수씨가 동행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대장정은 만만치 않았다. 자동차로도 힘든 가파른 고갯길을 안간힘 다해 넘어가는가하면, 길 한 가운데서 굵은 소나기를 만나 곤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섬기고자하는 사명감과, 그 길 끝에 맛보게 될 달콤한 보람이 일행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조경석씨는 “반복되는 오르막길과 높은 일교차로 인해서 몸이 고되고 힘이 들었지만,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미소를 생각하면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1km마다 100원씩 적립해주는 후원자들의 응원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쳤을 때 쌓인 후원금은 1474만원. 여기에 이 목사가 사역하는 동현교회에서 ‘이목특심(이진호 목사의 특별한 심방)’을 통해 모금한 730만원이 보태졌다.

이렇게 모은 2200만원의 장학금은 5월 7일 전주대학교 본관에서 유학생들에게 전달됐다. 3차례의 ‘코사카’로 쌓인 장학금 총액도 총 3882만 8200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진호 목사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유학생들이 하나님과 한국교회의 조건 없는 사랑을 느끼고, 자신들의 조국을 구원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다음 캠페인에는 더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고,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해외 유학생 가정까지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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