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송유관, 랜섬웨어 공격에 멈췄다···”유가 폭등 우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멈춰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송유관 재가동을 위한 회사 측의 노력에도 아직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유가 폭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8일 전날 사이버 공격을 받아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석유 제품 운송 송유관 경로. [AP=뉴시스]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8일 전날 사이버 공격을 받아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석유 제품 운송 송유관 경로. [AP=뉴시스]

이에 따르면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8일 성명을 통해 “하루 전 자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을 인지했다”며 “우리는 위협을 억제하기 모든 송유관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그러면서 “이번 사이버 공격에서 랜섬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주요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국 현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유관 가동을 중단할 경우 필수 시설 운영을 비롯해 미 동부지역 주민 전체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가 폭등할 우려도 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미국 최대 석유 정제제품 송유관 운영사로 8851km에 달하는 송유관을 통해 멕시코만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동부 뉴욕까지 매일 250만배럴씩 전달한다. 이는 동부 해안 전체 석유 운송량의 약 45% 수준이다.
 
이번 송유관 가동 중단에 대해 석유 애널리스트인 앤디 리포는 “하루 또는 이틀간 작동을 멈춘다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며 “그러나 5~6일간 운영을 중단하면 앨러배마와 워싱턴DC 지역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버 보안·인프라스트럭처보안국 등이 조사 중이지만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통해 동유럽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인 ‘다크사이드’가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 린든에 위치한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석유 저장시설. [AP=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 린든에 위치한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석유 저장시설. [AP=연합뉴스]

미 백악관은 8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연방 관리들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회사가 조속히 송유관 작업을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측은 운영 재개 일정을 언급하지 않은 채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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