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다수 지역, 코로나 규제 대폭 완화 수순…전 세계 감염 확산 여전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확대로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지 1년이 넘은 10일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코로나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상점들의 문을 완전히 열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제외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주 전역의 상점들이 인원 제한없이 전면 개방됐습니다.

커네티컷과 펜실베이니아 주 등은 이달 내에,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주 등은 감염자 수와 백신 접종 비율 등이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다음 달 상점의 문을 완전히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미 전역 대다수 지역에서는 코로나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수 개월 내에 일정 수준의 일상을 회복할 준비 수순에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최소 1차까지 완료했습니다.

이 중 1억1천200만 명 이상이 1,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했고, 4천 만 명은 1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한 차례 코로나 백신을 맞도록 해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는 어느 정도 수준의 일상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날인 11일 주지사 그룹과 만나 백신 접종 비율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등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사키 대변인] “Tomorrow President Biden will meet with a bipartisan group of governors to discuss innovative innovative ways governors…” 

사키 대변인은 특히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긍정적인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7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미인대회에 참가한 소녀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영국도 국내 백신 접종 확대로 중학교 마스크 착용 권고를 없애고, 거리두기 규정은 유지하되 실내 식당과 영화관 운영 등에 대한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 브리핑에서 오는 17일부터 코로나 봉쇄 규제를 한 단계 더 완화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6월 21일로 예정된 다음 봉쇄 완화일에는 1m 이상 거리두기 규정도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는 이번 달 하루 감염 확진 건수가 35만 건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거의25만 명에 달했습니다.

1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 변이가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추가 코로나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백신 접종 속도는 느려 감염증에 대한 일정 집단의 저항력이 생기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코로나 감염증은 계속 안고 살아가야 하는 고질적인 위협이 된다는 겁니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멕시코 총영사관에서 이민 가정 구성원들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데이비드 헤이맨 런던 의대 교수는 ‘뉴욕타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발병이 인도와 브라질처럼 파괴적인 규모에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덜 치명적인 소규모 발병이지만 예상될 수밖에 없는 지속적인 위협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대 통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나라는 이스라엘과 인구 10만 명 미만인 동아프리카 국가 셰이셸, 두 나라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접종 인구 비율이 현재 거의 60%에 달해 가장 높았습니다.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이 절반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나라는 영국과 미국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2차 대유행 위험을 겪고 있는 인도의 경우, 부분적으로나마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합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1%를 가까스로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 대응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 코로나 대응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는 취임 첫날부터 꾸준하고 일관됐다”며,  WHO 재가입 결정 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사키 대변인] “President’s commitment to a global COVID-19 response has been steadfast…”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개발도상국들이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들도 전 세계 코로나 백신 프로그램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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