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110년만 처음… 신대원 신입생 31명 전액 장학금” : 교계교단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서울신대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조준기 원우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출범 및 후원의 날 행사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중식당에서 개최됐다.

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교단의 미래’ 신대원생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1기 장학생으로 신입생 31명, 재학생 19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입생들은 향후 3년간 계속 지원을 받게 된다.

멘토단은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를 대표단장으로, 고문에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서울신대 전 이사장 최명덕 목사(조치원교회),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 목사(증가교회)를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1부 축하예배에서는 공동단장 윤학희 목사(천안교회) 사회로 부총회장 고영만 장로의 기도, 송윤진 교수(교회음악과)의 축하의 노래 후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에스라의 세 가지 결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기채 목사는 “우리 기성 세대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무엇보다 하나님 은혜의 빚을 지고 있다. 남은 시간 다 써서 갚아도 못 갚겠지만, 조금이나마 빚 갚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하는 분들이 함께 모였다”며 “코로나19로 어렵고 교회들도 어렵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씨앗을 먹는 농부는 없지 않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단도 꿈을 갖고, 향후 5-10년을 준비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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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 목사는 “총회장이 되면서 앞으로 우리 교단의 20-30년 이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미래 세대들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예수님은 사랑을 공간적으로 확장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웃이 되라고 하셨다. 이제 시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장학기금을 만들어 미래 인물 키워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간적으로 전 세계에 선교사를 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시간적으로 미래 세대에 선교사를 보낸다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올해 30명, 내년 60명, 그 다음 해 100명을 뽑아 사관생도 키우듯 훈련하려 한다. 대표단장님부터 멘토단들이 이를 발전적으로 확장시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기채 목사는 “어려운 시대에도 포로기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 다니엘 같은 인물들을 준비시키고 길러내야 한다. 저는 특히 에스라를 좋아한다”며 “그는 학자이면서 목회자였고, 구약을 정경화해 ‘제2의 모세’로 불린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했다면, 에스라는 성벽과 성벽 사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정신을 세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좋은 목사가 되려면,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하루에 1시간 이상 기도하고, 성경을 10장 이상 읽고 한 구절 이상 외우며, 100쪽 이상 독서하는 등 10가지 이상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셨다”며 “한 가지라도 못하면 한 끼 금식하면서 신대원 시절을 지냈다. 이전의 삶이 어떠했든, 새로운 습관을 가진다면 여러분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도 이 습관 때문”이라고 했다.

또 “본문에서 에스라는 세 가지를 결심했다. 먼저 말씀을 연구하는 것이다(to seek). 설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은혜받기 위해 계속 정진해야 한다. 둘째로 연구한 대로 행해야 한다(to do). 자기 검증 없는 설교는 힘이 없다. 먼저 살아보고 실천해야 한다”며 “셋째로 가르쳐야 한다(to teach). 연구하고 실천한 내용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칠 때 힘이 나타난다. 그래서 에스라가 광장에서 성경을 읽기만 했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개혁과 부흥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멘토단 여러분들이 기대보다 훨씬 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선발된 학생들도 우리의 기도와 기대가 모여진 사역임을 생각하고, 주님 나라 위해 쓰이는 인물 되길 다짐하고 나아가시길 바란다”며 “부디 우리 어깨 위에 서서 우리보다 더 놀랍게 사역해 달라”고 당부했다.

1부 예배는 송우진 목사(총회 교육국장)의 광고와 최명덕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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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장 이기용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부 출범 및 후원행사에서는 총무 주석현 목사(평택교회) 사회로 대표단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비전 메시지를 전했다.

이기용 목사는 “이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올 한 해 중점사항만이 아니라, 비전의 씨앗을 뿌리신 것”이라며 “멘토단 목사님들 안에 신대원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주면서 신학 훈련에 전무하게 하자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 가야 할 길은 멀지만, ‘30배 60배 100배’라는 성경구절처럼 30명부터 3년간 지원하겠다. 1년에 1명 등록금이 7백만원이다. 3년간 2,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 일을 준비하면서, 교단이 살아있음을 느꼈다.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참가해 주셨다”며 “2명 이상 지원할 수 있으면 누구든 공동단장으로 추대할 것이다. 눈덩이가 구를수록 커지듯, 장기적으로 신대원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인물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준비돼야 한다. 준비된 지도자를 통해 모든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다”며 “목회와 사역, 선교를 감당하기에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해진 시대에, 상향 평준화를 위해 학비 정도는 걱정하지 않는 환경을 선배들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기용 목사는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할 시간에, 일부 신대원생들은 아르바이트와 택시 운전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15-20년 뒤 미래가 어둡다는 우려에, 멘토단들과 각 교회 평신도들이 공감해 주셨다”며 “무엇보다 멘토단 목사님들이 1년에 7-8회 신대원생들을 만나주시고 방학 때 집중 훈련을 해주시기로 해서 기대가 크다. 선배들의 영성과 열정을 배우고 후배들의 창의력이 보태지면, 한국교회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은 멘토단 목회자들에게 실천신학 교수 위촉장을, 기성 전국장로회와 남·여 전도회 전국연합회, 권사회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성준 목사(수정교회)는 이날 참석한 장학생 5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장학생을 대표해 조준기 원우가 서약 후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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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조준기 원우가 총회장 한기채 목사 앞에서 서약하고 있다.

서약서에는 △새벽기도 주 4회 포함 영성훈련에 충실히 임할 것(영성) △학교와 교회,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인성) △평점 3.7 이상의 학점을 유지하고, 3년간 성경 300구절(매년 100구절)을 암송할 것(지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범죄행위에 가담하지 않을 것(품위 유지) △멘토링 모임과 일정에 성실하게 참여할 것(멘토링) △성결교단 교회에서 사역하고 목회활동에 전적 헌신할 것(사역) △졸업 후 성결교단에서 목사(선교사) 안수를 받아 교단 내에서 사역할 것(목회) 등이 담겼다.

각계 축사도 이어졌다. 김민석 의원(영등포을)은 축사에서 “어려울 때는 꿈이나 도전의 규모를 줄이기 마련인데, 대한민국에서 일을 키우는 곳은 기성 총회밖에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의 방법은 놀랍다”며 “IMF 때도 사람을 키우는 일에 투자한 곳들이 결국 나중에 일을 내더라. 장학금이 전액이 되고 규모가 커지면 의미도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원로장로(신원 에벤에셀 회장)은 “씨앗을 심는 날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원받는 장학생들은 왕의 자리를 마다하고 하나님만 섬겼던 모세의 길을 따라가 달라”고 주문했다.

공동단장 김형배 목사(서산교회)는 “학창시절 등록금이 없어 아르바이트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도 OMS 장학금을 통해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며 “후배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성결교단이 상승세에 있다. 하나님께서 쓰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말씀드렸더니,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6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해 총 8명 지원할 수 있었다. 총장님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100만원이라도 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믿음으로 받았다”며 “그런데 어제 누군가 교회에 1,500만원을 헌금했다. 17명이 남아 있었는데, 딱 맞았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정말 특별하게 사랑하시니, 특별하게 쓰임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단장 이춘오 목사(홍성교회)는 “서울신대 110년 역사 속에 이렇게 많은 학우들이 전액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원우들이 큰 하나님의 특권을 얻었다. 이 특권이 사명으로 이어질 때, 멋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교회에 광고를 냈더니, 할머님 성도들이 1만원씩 보태 주셨다. 아직 57억원의 빚이 있지만, 여러분들의 꿈과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며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뿌린 대로 거두고, 심은 대로 얻는다고 한다. 여러분의 헌신은 무의미한 낭비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사장 백운주 목사는 “오늘 가장 기뻐하실 분은 하나님이실 것 같다. 개교 110년 역사 중 처음 있는 일”이라며 “성결교회 미래가 밝고 희망적이다. 선배 목사님들을 멘토로 만나 격려받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총장 황덕형 박사는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고, 하나님 사랑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역사적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며 “세계를 주름잡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위대한 지도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 후배들은 위대한 사역을 이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대원장 조기연 박사도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데, 장학금을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학교는 고마움의 표시로 실천신학 전문교수 위촉, 무료 주차권과 도서관 이용권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 멘토단 안선홍 목사(애틀란타 섬기는교회)와 전액 장학금 수혜를 입은 장학생의 선교사 부모 2인이 영상축사를 전했다. 외부 인사로는 정세균 전 총리와 김영주 의원(영등포갑),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 등이 영상으로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유승대 목사(은평교회)의 만찬기도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운동본부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이 주최하고 총회교육국이 주관했으며, 기성 전국장로회 남여전도회 전국연합회와 전국권사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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