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합의 이끌 ‘조정자’ 역할 힘쓰겠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취임소감을 전하고 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취임소감을 전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에서 한 표가 부족했고, 2차 투표에서는 과반수보다 한 표가 더 많았다. 모든 회원 한 분 한 분이 다 귀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KWMA를 섬기겠다.”

신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에 선출된 강대흥 선교사(GMS)의 취임 일성은 겸손한 마음으로 맡은 바 직무를 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30년 넘는 선교현장 경험과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사무총장 경력 등 행정력까지 겸비한 선교 베테랑답게 KWMA에 대한 진단과 과제, 향후 비전 제시까지 막힘이 없었다. 강 사무총장은 1월 27일 서울 CTS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WMA 사무총장으로 감당해야 할, 그리고 감당하고픈 사역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먼저 KWMA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선교단체 리더, 선교사, 선교학자들의 ‘선교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조정자 역할을 강조했다. 강 사무총장은 “단적으로 이슬람 선교에 대해서만 해도 동남아 무슬림 사역자와 아프리카 무슬림 사역자, 중동 무슬림 사역자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 한국에서도 매파와 비둘기파가 나눠져 있다. 한국 선교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선교를 해나가기 위해서는 선교와 관련된 여러 구성원들이 각각의 이슈들에 대해 논의를 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KWMA 사무총장에 출마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그 일에 쓰임 받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선교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국내 다문화권 선교 확대와 함께 국내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을 각각의 언어권선교사로 호칭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국내에 250만명의 다문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코로나19로 많은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귀국한 상황에서 이들 귀국 선교사들을 다문화권 선교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사무총장은 “누구보다 유능한 선교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사역한다는 이유로 선교사로서 제대로 인식을 못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을 언어권별 선교사로 명명하면 자부심도 느끼고 후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책위원회 등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문화권 선교에 있어 지역교회들의 관심과 참여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목사님들의 생각만 바뀌면 KWMA에 속한 언어권별 전문선교단체들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인들이 매주일 선교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국 방방곳곳에 선교센터가 생기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강 사무총장은 연령대별 선교 리더십 양성과 네트워크화, KWMA 발전과 방향성 논의를 위한 포럼이나 세미나 정례화 등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WMA 총회에서 논란이 된 거버넌스 구조화와 정관 개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여러 의견들을 수용하고,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 논란이 없을 만큼 정확한 정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그는 “총회에서 발언하신 모든 분들이 KWMA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안을 하신 것으로 안다”며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화합을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논란이 된 인터콥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문서들을 살펴보지 못했다. 인터콥 문제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듣고, 가능하면 공청회도 열려고 한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살펴 최대한 공정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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