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감독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 이끈 FC서울, 당연한 ACL 탈락[ACL 돋보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말장난이 아니다. 감독 대행(김호영)의 대행(박혁순)의 대행(이원준)이 팀을 이끌었는데 선수단이 제대로 뭉칠수나 있었을까. 자연스레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는 팀이 되버렸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은 허무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서울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6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 ⓒ프로축구연맹

최하위 멜버른에게 일격을 당한 서울이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서울은 후반 29분 황현수의 만회골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멜버른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서울은 승점 6점 3위로 떨어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비기기만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오히려 꼴찌에게 2골을 허용한 후 허겁지겁 공격을 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예견된 결과였다. 서울의 2020시즌은 최악이었다. 시즌 초반 리얼돌 사태가 터지며 구단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이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중국을 다녀왔던 기간을 제외하면 감독으로만 햇수로 9년, 지도자로는 14년을 재임했던 최용수 감독이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호영 감독대행이 팀을 맡아 반전을 이루는가 했지만(9경기 4승3무2패) 구단 프런트와의 이견으로 인해 중간에 팀을 떠나는 촌극이 일어났다. 결국 감독대행의 대행으로 만 40세의 박현순 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다. 겨우 강등은 면하며 K리그를 마친 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야했는데 감독이 나간지 4개월이 됐음에도 새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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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혁순 코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도할 수 있는 P급 자격증이 없기에 급하게 스카우터를 보던 이원준 스카우터가 감독대행의 자리에 앉아야했다. 감독이 나가자 감독대행이 부임했고 그 감독대행이 나가자 감독대행의 대행을, 또 부득이하게 감독 대행의 대행의 대행을 선임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팀이 제 역량을 낼 수가 없었다. 서울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끝에 16강도 못하고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박주영 등 베테랑이 분전했음에도 제대로 된 지도자가 없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

서울행 보도가 나왔던 박진섭 감독이 광주와 상호해지로 계약을 종료했기에 서울행이 유력한 상황. 이제는 대행들이 아닌 진짜 새감독이 올 서울은 더 이상 촌극을 만드는 구단이 아닌 예전의 명문구단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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