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물 마르는데…中 이번엔 싼샤댐 3배 수력발전소 짓는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인 싼샤(三峽)댐보다 무려 세 배나 더 큰 수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9일 중국 에너지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신문인 중국능원보(中國能源報)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티베트 야루장부강 하류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발전 목표에 포함
연간 3000억 킬로와트 전력 공급 목표
싼샤댐 988억 킬로와트보다 세배 이상
야루장부강 흐르는 인도 거센 반발 예상

중국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발전 목표에 싼샤댐 규모의 세 배나 되는 수력발전소를 티베트 야루장부강 하류에 건설할 것이라고 중국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중국능원보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중신망 캡처]

중국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발전 목표에 싼샤댐 규모의 세 배나 되는 수력발전소를 티베트 야루장부강 하류에 건설할 것이라고 중국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중국능원보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중신망 캡처]

명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중국 수력발전공정학회 성립 40주년 기념대회에서 중국전력건설그룹 동사장 옌즈융(晏志勇)은 “당 중앙이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발전 목표 건의에서 명확하게 야루장부강(江) 수력발전소 개발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 중앙 문건에 처음 기재된 것으로 아주 분명하게 ‘실시’한다고 돼 있다”며 “수력발전소 업계로 따지면 일대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루장부강은 중국 티베트에서 발원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벵골만을 통해 바다로 들어간다.
 

길이 2057km의 야루장부강은 중국 티베트에서 시작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벵골만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인도에선 브라마푸트라강, 방글라데시에선 자무나강으로 불린다고 한다. [중국 바이두 캡처]

길이 2057km의 야루장부강은 중국 티베트에서 시작해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벵골만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인도에선 브라마푸트라강, 방글라데시에선 자무나강으로 불린다고 한다. [중국 바이두 캡처]

티베트인들에게 ‘요람’ 또는 ‘어머니 강’으로 여겨지는 야루장부강은 인도에선 브라마푸트라강으로 불리며 전장 2057km에 유역 면적은 24만 6000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수력 에너지 매장량은 중국에서 장강(長江) 다음으로 꼽힌다.
 
중국의 수력 에너지 자원 매장량은 6억 7600만 킬로와트로 세계 최대이며, 이중 티베트 내 매장량은 2억 킬로와트로 약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개발 정도가 매우 낮아 현재는 1% 전후만 개발된 상태다.
 
옌즈융은 야루장부강 하류에 수력발전소가 세워지면 매년 3000억 킬로와트의 깨끗하고 재생 가능하며 무탄소인 전력을 공급해 싼샤댐의 연간 생산량 988억 킬로와트의 세 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야루장부강 하류에 싼샤댐 세 배 크기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강 아래에 위치한 인도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은 야루장부강 하류에 싼샤댐 세 배 크기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강 아래에 위치한 인도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 바이두 캡처]

발전소를 지을 정확한 지점과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야루장부강 수력발전소 건설이 단순한 거대 발전소 짓기가 아니라 5대 프로젝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는 생태 프로젝트로, 수력발전소 건설은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는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국가 안전 프로젝트로, 수자원의 안전과 국토의 안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민생 프로젝트로, 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 티베트에 연 200억 위안(약 3조 3636억원)의 재정 수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건설된 싼샤댐은 당시 만리장성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렸다. [신화사=뉴시스]

지난 2009년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건설된 싼샤댐은 당시 만리장성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렸다. [신화사=뉴시스]

이는 티베트 발전에 천지개벽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 번째는 에너지 프로젝트로, 연간 3000억 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고, 다섯 번째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발전소 건설이 중국과 남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긴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명보는 그러나 이 같은 중국의 계획이 인도의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의 상류에 위치한 중국이 수량 조절을 하는 것에 대해 인도가 어떤 반격 조치를 취할 수 없어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4년 11월 중국이 야루장부강에 첫 번째 수력발전소를 세웠을 때도 인도의 불만을 샀다. 당시 수력발전소 공사로 생태환경이 크게 훼손됐고 인도는 아삼 지역의 강 수위가 낮아지는 걸 걱정했다는 것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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