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아깝다 골대’ 이강인, 5개월전 ‘퇴장 유도’했던 라모스 농락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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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동안 어떤 한국 선수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없다. 이강인(발렌시아)는 좋은 움직임과 멋진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맞으며 레알 마드리드 상대 골에 실패했다.

5개월전 자신의 레드카드를 유도했던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를 상대로 이번에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농락하며 때린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

발렌시아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카를르소 솔레르의 페널티킥 해트트릭으로 4-1 대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4-4-2 포메이션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놀라운 대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후반 36분까지 약 81분간을 뛰며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팀에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가장 최근 레알 마드리드 경기는 악몽이었다. 지난 6월 열렸던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투입됐지만 후반 44분 퇴장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이강인은 덩치가 크고 이미 등을 돌려 공을 소유한 라모스의 공을 억지로 뺏으려고 발을 여러번 뻗었다. 하지만 공에 닿기보다 모두 라모스의 다리를 찬 꼴이 됐다.

결국 라모스는 넘어졌고 바로 앞에서 보던 주심은 옐로카드도 없이 곧바로 이강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주심은 이강인이 고의적이며 신경질적으로 라모스를 찬 것으로 인식했고 VAR도 보지 않을 정도로 퇴장을 확실했다.

당시 많지 않은 출전기회로 힘들어하던 시기에서 겨우 교체로 나왔는데 곧바로 퇴장을 당하는 아픈 기억을 안았던 이강인은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의 퇴장을 유도했던 라모스를 농락하는 멋진 플레이로 골까지 만들뻔 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만에 이강인은 최전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 공간에 자리한 후 자신에게 투입된 패스를 등진채 받게 되지만 곧바로 멋진 턴으로 달려들어와 수비한 라모스를 젖힌다. 라모스는 이강인을 순간적으로 놓치자 급하게 달려들어왔지만 이강인의 턴에 완전히 농락당한다.

라모스를 턴으로 젖힌 이강인은 수비 3명 사이에서 한번 더 공을 왼발로 가져다 놓은 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린다. 이 슈팅은 대포알처럼 레알 마드리드 골문으로 날아갔지만 아쉽게 골대를 때리고 나오고 만다. 공이 튀어나오자 라모스는 급하게 공을 옆에 있던 마르셀루에게 패스하며 위기를 벗어난다.

아직 어떤 한국 선수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골을 넣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가장 골과 가까운 장면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골대 불운을 맞은 이강인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강팀을 상대로, 또한 5개월전 자신이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당했던 팀과 선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발렌시아는 주장 솔레르가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놀라운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19점을 받으며 팀내 상위권의 평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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