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전문성을 강화하는 독서 – 기독신문


선입견을 넘어 사실을 직시하는 능력은 독서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선입견을 넘어 사실을 직시하는 능력은 독서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목사의 독서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독서여야 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독서는 다섯 단계를 충실히 따른다. 앞으로 2회에 걸쳐 이 다섯 단계를 살펴보려 한다.

첫째, ‘사실을 사실로 보는’ 독서다.

사물과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곧 직시(直視)하는 능력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입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자신 안에 먼저 자리잡은 정보와 지식은 한 사람의 관(觀)과 견해(見解)를 이루는 초석이 된다. 목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경을 있는 그대로 보기는 쉽지 않다. 신학이라는 선(先) ‘입견’ 때문이다.

교단별로 성경적인 신학을 추구하는 관심과 노력은 동일하다고 본다. 그 전제 자체를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하나의 사안에 대해 주장하는 바는 서로 다르다. 그 견해, 선(先) 입(入) 된 신학은 목사의 관과 견해가 되어 성경을 해석하는 데 영향을 준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성경은 진리지만, 신학은 진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신학은 진리로 인도하는 길잡이다. 또한 진리 안에 거하는 이들의 믿음을 부요케하는 하나님의 선물이 신학임도 분명하다. 그러기에 신학의 실수는 신앙의 왜곡으로 나타난다. 신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진지해야 한다. 수천, 수만의 견해 중 하나가 아닌 성경의 진리를 세워가는 ‘바른 신학’을 정립하고 세워가는 일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사실의 직시는 의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훈련 없이 주어지는 능력이 아니다. 자신의 선입견을 배제시킬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목사의 독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는 과정의 노력이어야 한다. 성경 독서든 일반 독서든 그 첫 단계는 사실을 직시하는 독서여야 한다. 이것을 위한 훈련은 요약이다. 요약에 대해서는 이후에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둘째, 전문성 강화를 위한 목사의 연구 독서는 ‘전제를 파악’하는 독서여야 한다.

사람의 말과 주장에는 전제가 있다. 같은 말이어도 전제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필자(筆者)의 전제를 파악하고 화자(話者)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일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누가복음 16장의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가 대표적인 예다. 전제와 의도, 문맥을 직시하지 못할 때 해석이 성경의 원래 의도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

전제를 파악하는 독서훈련의 대표는 글 분석이다. 말과 글은 하나의 주장 자체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수많은 수사학적 기제들이 결합되어 있다. 논제, 이슈, 질문, 전제, 명제, 진술, 주장, 논증, 증거, 해석, 설명, 묘사, 분석, 분류, 정의, 사례, 인용, 유추 등. 글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능력은 전제 파악 독서에 필수적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의도를 알 때 평안을 얻게 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알고 믿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복이 모두가 누릴 분복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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