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자녀 신분증에 ‘어머니 이름’ 기재 허용

아프가니스탄에서 자녀의 신분증에 ‘어머니 이름’을 기재하는 것이 처음으로 허용됩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출생증명서 등 각종 신분증에 아버지 이름과 함께 어머니 이름을 기재하도록 하는 개정 법령에 17일 서명했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은 18일 인터넷 트위터에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제 국가 신분증에 다른 개인 정보와 함께 어머니 이름이 공식적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법 개정이 시행에 들어간 것에 크게 환영했습니다. 아프간 내 여성차별을 위해 싸워온 인권·여성 운동가들은 ‘중대한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아프간 신분증에는 아버지 이름만 인쇄돼 있어 여성에 대한 심각하고 만연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아프간에서는 여성 가족 구성원에 관해 이야기 하거나 그들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금기돼 왔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성명을 내고 아프간 여성들이 앞으로 교육이나 보건 혜택을 받고, 자녀의 여권 등 서류 발급이나 자녀와 함께 이동하는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망인과 이혼한 여성,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한 아프간 반군 탈레반은 여성 교육을 금지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제한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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