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상적 총회 – 기독신문


제105회 총회는 특별한 이슈는 보이지 않지만 총회를 어떤 방식으로 치를 것인가가 더 큰 문제다. 일정을 1박2일로 축소했지만 그것도 불확실하다. 주요 교단은 이미 온라인 총회 등 비상조치를 했다. 그럼에도 장자교단을 자부하는 우리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선도는 못할지언정 좇아가기에도 급급해서는 안 된다.

총회 준비를 해야 하는 실무자는 막막할 것이고 총대들도 1박을 어떻게 할지 답답하다. 빠른 결정과 조치가 필요하다. 법적 판단이 쉽지 않겠지만 비상상황에 법을 따지고 있을 수 없다. 신속한 비상 대응으로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아야 할 뿐이다. 빠른 결단과 신속한 매뉴얼 적용 등이 요구된다. 예상되는 작은 문제로 주춤거리다가는 더 큰 책임추궁이 뒤따를 것이다, 지난 주간 GMS 총회는 비상적 운영을 했다. 적절했다. 그러나 선거방식은 비대면방식이 있음에도 기존 방식을 고집했다. 그래서 불필요한 접촉들이 일어났다.

보수적 집단에서 변화란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신학적 또는 신앙적 보수라 할지라도 그 보수의 가치를 담는 그릇은 세련되어야 한다. 어차피 해야 할 변화라면 능동적이고 주도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무엇을 하든 믿음직스러운 것이다. 아무리 처음 겪는 비상상황이라도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기나 한지 답답하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그 판단과 결정이 신속해야 한다. 뒤에 절차의 시비에 시달리더라도 늦어진 결정으로 인한 손해보다는 낫다. 늦어지면 믿고 맡기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을 위험이 있다.

아울러 우리 공동체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를 잊지 말자. 무거운 짐을 진 임원들이 심사숙고하여 결정했을 때 조용히 믿고 따라가야 한다. 누구라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말들은 중요한 결정을 늦추게 할 것이고 그로 인한 불이익은 모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선택한 임원들을 신뢰하고 응원하며 비상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헤아려야 한다. 내게 불만스러워도 최선이었을 것으로 받아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비상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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