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에 반항하고 왕비처럼 행동” 쫓겨난 태국 후궁의 컴백


지난해 8월 26일 시니낫이 태국 왕실에서 쫓겨나기 전 왕실 홈페이지에 공개됐던 사진. AP=뉴시스

지난해 8월 26일 시니낫이 태국 왕실에서 쫓겨나기 전 왕실 홈페이지에 공개됐던 사진. AP=뉴시스

국왕과 왕비에 복종하지 않는다며 지위를 모두 박탈당했던 ‘왕의 배우자(Chao KhunPra·조선 왕실의 후궁 격)’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5)가 10개월 만에 왕실로 돌아왔다.
 
3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68) 태국 국왕은 지난달 29일 시니낫이 왕실 및 군 지위를 회복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국왕의 결정에 따라 시니낫은 ‘왕의 배우자’ 지위를 회복했다. 다만 시니낫에 어떻게 왕실로 복귀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 국왕은 지난해 5월 즉위했다. 그는 대관식에 앞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41)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리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 국왕은 과거 3번 이혼했으며, 수티다가 4번째 부인이다.
 
이후 두 달만인 같은해 7월 자신의 생일에 시니낫을 왕의 배우자로 임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시니낫은 2008년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정글전과 조종사 교육 등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왕실 근위대 소장으로 진급했고 두 달 만에 왕의 배우자가 됐다. 그러나 같은해 10월 지위를 박탈당했다.
 
당시 태국 왕실은 시니낫의 직위 박탈과 관련해 “시니낫이 왕실의 전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왕에게 반항했으며, 현재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왕비처럼 행세했다”며 “야심에 이끌려 왕비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시니낫의 행동은 국왕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으로 국가와 왕실의 위엄을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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