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누가 대표인가? – 기독신문



어느 식당에 “당분간 기독교인은 안받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어르신 성도들이 새벽예배에 나가시기 두렵다고 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때문에도 물리적으로 어렵지만 자칫 교회에 반감을 가진 사람과 시비라도 생길까봐 그런다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이 교회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 여론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8월 21일 현재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15명 발생했다. 확진자의 수가 하루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8일(367명) 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현재의 확진자 수는 서울과 수도권이 아니라 강원과 제주도 등을 포함한 전국 모든 곳에서 나타났는데 이런 상황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는 S교회와 J 목사가 서 있다. J 목사는 교계연합단체 대표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2019년 8월 그가 속했던 교단에서 면직 및 제명을 받은 사람이다. 2020년 3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단 등 8개 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J 목사가 애국운동을 빌미로 하여 여러 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J 목사로부터 신앙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경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 9월 교단 총회를 여는 예장합동 등 여러교단들은 J 목사의 이단성 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논의할 계획이다.

J 목사처럼 시비가 많은 사람이 한국교회의 대표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단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공교단에서 면직 출교를 해도 다른 교단으로 가거나 독립적으로 교회를 일으켜 세를 모으면 연합기관이나 단체의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로마카톨릭이나 불교처럼 하나의 연합기구가 탄생하면 한국교회의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연합기구도 교단들의 참여로 구성된다.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교단의 회복에 있고 거기서 건강한 보수가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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