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전대 특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

 

2020 공화당 전당대회 특집방송, 이번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물인지, 그의 생애와 주요 정책, 도전 과제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박영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4년 뒤인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구호는 “Keep America Great”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위대한 미국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이제 그 업무를 완수할 때가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뉴욕 출신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4세입니다.

아버지는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부동산 개발업자였고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이민자였습니다. 뉴욕 퀸스에서 나고 자란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포드햄대학교에서 2년간 공부한 후 아이비리그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나섰습니다. 특히 전 세계 곳곳의 호텔과 카지노, 골프장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해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는데요. 경제 전문 ‘포브스(Forbes)’는 지난 2016년 그의 순자산이 3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2004년부터는 방송 쪽에도 진출했는데요. 당시 NBC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견습생(The Apprentice)’의 공동 제작자이자 진행자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며 프로그램을 떠났습니다.

 

뉴욕 출신의 젊은 부동산 재벌로 주목 받던 도널드 트럼프가 1985년 11월 맨해튼 서부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비정치권 출신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 단 한 번도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비정치권 출신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당시만 해도 그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Outsider)’, 외부인이었던 그는 공화당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다 물리치고 이듬해 7월,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됐습니다. 그리고 그 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책”

2017년 1월 20일 취임한 이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책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보수적 정치이념을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국내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치적 가운데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까지 수십 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실업률과 증시 호황 등 경제 성과를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기업의 법인세를 대폭 인하했는데요. 이런 성장 친화적 친기업 경제 정책이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려 미국 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없애고 미국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의 핵심은 불법 이민에 대한 무관용 원칙입니다. 모든 불법 체류자는 원칙적으로 추방해야 하며, 국경 장벽을 강화하고,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불법청년추방유예제도(다카· DACA)” 도 폐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합법적 이민도 ‘메리트 베이스 시스템(Merit Base System)’으로 바꿔 능력별로 축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보건 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보험을 선호하는데요.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건강보험제도, 일명 오바마케어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기 위해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기 위해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기간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지난 수십 년간 미국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였던 포용적 개입주의를 지우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을 시작으로 파리기후변화협정, 이란 핵 합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등 여러 국제 조약에서 줄줄이 탈퇴했습니다.

또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UNHRC),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제 기구에서도 탈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냉전 시대 출범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기능을 비판하고 회원국의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며 각국의 방위비 증액을 끌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프랑스 등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 지도자들과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앞세워 예측 불허의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반면 중동 정책에 있어서는 기존 미국 정부가 취해왔던 중도적 입장에서 탈피해 이스라엘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성국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획기적일 만큼 포용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도전 과제”

이제 11월 대선에서 집권 2기에 도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경제 회복입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8만 명에 달하고, 본격적인 경제 활동도 늦어지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탄핵 소추된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학창 시절, 대리 시험을 쳐서 명문 와튼 스쿨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각종 의혹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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