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집단면역 대가 참혹했다…151년만에 사망자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집단 면역’을 선택했던 스웨덴이 올해 상반기 151년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사망자 5만 1405명, 지난해보다 15% 증가
극심한 기아 겪었던 1869년 이후 가장 많아

지난 5월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5월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스웨덴 통계청은 올해 상반기(1~6월) 사망자수가 5만 140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0명(약 15%)이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극심한 기아로 5만 5431명이 숨졌던 지난 1869년 이후 상반기 사망자수로는 가장 많다. 다만 당시 스웨덴 인구가 약 410만명이었던데 비해 현재는 1030만 명 수준이다.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약 45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사망자수는 지난 5년간 평균 사망자수보다 약 10% 많았다고 스웨덴 당국은 밝혔다. 하반기 들어서도 사망자는 계속 증가해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기준 스웨덴의 사망자는 21일 오전(한국시간)까지 5805명이다.  
 
인구증가율 역시 200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올해 상반기 스웨덴의 인구 증가는 686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유럽 전역이 국경을 걸어잠그면서 이민자수도 2019년보다 34.7% 감소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느슨한 방역 지침을 고수했다. 학교의 문을 열고 식당·카페 영업을 허용했으며, 이동 금지령도 내리지 않았다.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집단면역’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집단면역이란 구성원 상당수가 서서히 감염돼 사회 전체적으로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후 스웨덴의 코로나19 사망률은 급속히 올라갔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들의 희생이 컸다.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산세는 4월에 정점에 이르렀다가 8월 들어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 수준으로 차츰 안정되는 추세다. 사망자 수도 서서히 감소해 7월 중순부터는 거의 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집단면역의 성과가 이제 나오는 것”이란 주장이 있는 반면, “뒤늦게라도 봉쇄 정책을 일부 도입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영희 기자 misqu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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